암환자요리
-> 암환자요리
말린 서양자두 대장암 위험 줄인다
김진하기자2015년 12월 31일 14:44 분입력   총 14363명 방문
AD
말린 서양자두, 대장내 미생물군에 긍정적 영향 미쳐
텍사스 A&M 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연구진은 말린 서양 자두를 포함한 식단이 대장에 기생하는 장내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미생물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말린 서양자두 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고 보스턴에서 개최된 실험 생물학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말린 서양자두가 대장의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존을 조장하고 그렇게 해서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듯한 것을 입증할 수가 있었다고 낸시 터너 박사가 말했다. 터너 박사는 텍사스 A&M 대학교 농업 생명 연구소의 영양 및 식품과학과 교수이다.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미국에서 대장암은 남녀를 분리해서 따로 집계하면 암 관련 사망 중 3번째 주원인이고 남녀를 합해서 집계하면 암 관련 사망 중 2번째 주원인이라고 한다. 2015년에 미국에서 대장암으로 49,7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장의 미생물군은 질병 예방이나 치료와 큰 관련이 있는데 그런 미생물군의 물질대사와 구성을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꾸어버릴 수도 있는 것은 상당히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고 터너는 말했다. 그녀는 장관에는 수조 개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400개가 넘는 종류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실시된 연구는 미생물군이 붕괴되면 장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그게 대장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동물실험 모델을 이용해서 말린 서양자두의 잠재적인 항암 성질을 살펴보았다고 터너는 말했다. 말린 서양자두는 DNA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산화 능력을 포함해서 우리 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페놀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말린 서양자두 섭취가 유익한 미생물군의 기생과 미생물의 물질대사 양태를 촉진해주는지를 테스트해보았고, 실제로 그런 것으로 드러나서 말린 서양자두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터너는 설명했다.

말린 서양자두 섭취 실험동물 이상선와소 수 상당히 감소
미생물군은 신체적인 접촉을 통하거나 간접적으로 자신들의 물질대사를 통해서 숙주의 건강에 관여한다고 터너 교수의 연구조수로 이번 연구를 도운 데렉 사이들은 말했다. 실험동물에게는 제한된 먹이나 말린 서양자두를 함유한 먹이를 먹였고 이 2가지 종류의 먹이는 전체 열량이나 영양분 구성이 동일해서 먹이로 인한 영향은 말린 서양자두에 들어있는 특이한 화합물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장의 여러 부위에서 채취한 장의 내용물과 조직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말린 서양자두는 원위부 대장 내에 의간균류를 증가시키고 후벽균을 감소시키지만 근위부 대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2가지 세균은 장내에 기생하는 2가지 대표적인 유형의 박테리아이다. 그러나 제한된 먹이를 섭취한 실험동물은 원위부 대장 내에 의간균류의 비율이 줄어들고 후벽균의 비율이 늘어났다.

말린 서양자두를 섭취한 실험동물은 대조군에 비해 이상선와(異常腺窩)와 이상선와소의 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도 관찰이 되었다. 이들 이상선와소는 가장 일찍 관찰되는 전암성 병변으로 흔히 대장암이 발생하는 강력한 징후로 여겨지고 있다고 사이들은 말했다. 터너는 이런 데이터가 말린 서양자두가 대장암을 막아주고 그 이유가 부분적으로는 서양자두가 원위부 대장에 유리한 미생물군 구성을 만들어주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 연구로부터 말린 서양자두가 실제로 대장에 유익한 미생물군의 기생과 미생물의 물질대사를 촉진하는 듯하고 그게 전암성 병변의 발생이 감소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었다고 터너는 부언했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가 말린 서양자두를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행가능한 방법인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그 연구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터너는 말했다.

출처: 2015 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
뒤로월간암 2015년 11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