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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내 인생의 신호등 - 연재를 마치면서
고정혁기자2017년 02월 28일 20:41 분입력   총 1567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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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대장암 말기, 안산대 교수)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나 실제 생활화된 상태에서 바라보면 단순하다. 그러나 일과표를 정리해 놓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연재를 하면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금 더 하려고 한다. 

■ 암은 죽는 병이 아님을 공부를 통해 이해하여야 한다.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암의 공포 때문에 죽는 경우가 더 많음을 이해하고, 공부를 통해 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 공부를 통해 내 몸의 완벽성을 믿어야 한다. 암의 발생은 잘못된 생각, 생활습관으로 인한 세포변형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내 몸의 완벽성이 발휘되도록 잘못된 생각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병원에서 표준치료가 끝났으니 이제 마음껏 활동하시고 드시고 싶은 것 마음껏 드셔도 된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말라. 표준치료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표준치료는 증상을 치료한 것이지 암의 원인을 제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번 암화된 내 몸은 암세포의 노출로부터 자유스럽지 않기 때문에 관리와 회복은 평생 해야 한다. 그리고 장거리 여행은 면역력이 회복될 때까지 자제해야 한다. 표준치료는 암세포보다 정상세포와 면역세포를 더 많이 손상시키기 때문에 면역력의 회복기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 암 기수가 짧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암 기수가 짧다고 가볍게 여기는 순간 암세포는 그 마음을 헤집고 들어온다. 암세포는 이미 온 몸을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증상치료를 했다고 해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암 발병이전의 모든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결코 조기발견이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 육식으로 체력을 회복하려 하지 마라. 육식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췌장효소가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사용되고 종양을 파괴하기 위한 효소가 부족하게 된다. 또한 과다섭취는 단백질을 질소로 분해해 암모니아 요소로 바뀌게 되고, 이들은 인체에 여러 독소요인으로 작용한다. 

■ 활성산소와 염증제거에 주목하라. 활성산소는 호흡으로 얻은 산소에서 세포의 신진대사 시에, 과도한 운동 시에, 과립구 방출 시에, 과로 및 스트레스를 받을 시에 생성된다. 활성산소는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암 발생빈도를 높인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물 마시기, 창문 열어놓고 잠자기, 심호흡하기, 비타민C와 셀레늄 풍부한 식품 먹기, 소식과 칼로리 제한하기,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과일과 녹황색 채소 많이 먹기, DHA, EPA 등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먹기, 다작하기, 각종 유해물질의 흡수 줄이기, 지나친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과 취미활동 즐기기, 녹즙 먹기, 비타민C(IVC) 주사 등이다.  

■ 유산소 운동과 호흡법에 집중하라. 너무 과한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젖산을 쌓는 암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운동 시간과 선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40분~60분 내외의 식후 2~3회의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를 할 때 일정한 형태의 호흡은 필수이다.

■ 건강보조식품을 과잉 섭취하지 말라. 보조식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몸 안에 산화물로 정체되고 활성산소를 생성시킨다. 또한 몸의 균형이 깨어져서 반대로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 NK세포 활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라. NK세포는 퍼포린, 그랜자임 물질을 분배해서 이상자기세포를 공격한다. 긍정적인 말과 생각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NK세포를 증가시킨다. 증가된 NK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한다. NK세포는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영양분 삼아 증식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동안 연재한 치병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신앙과 자연치유를 통해 대장암 말기를 극복한 연재 글들을 통해 더 많은 암 환우들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암을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삶의 기쁨과 희망을 찾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끝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뒤로월간암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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