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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암을 저지할 수 있나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9년 09월 27일 16:42 분입력   총 470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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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오닌 제한 식이하면 종양 성장 억제돼
채식을 하면 암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듯하다. 또 생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채식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잡지인 네이처를 통해 발표되었다.

메티오닌은 물질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고기와 생선과 유제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다. 연구진은 이 메티오닌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연구진은 암에 걸린 생쥐에게 주는 먹이에서 메티오닌을 제거했고 종양 성장이 억제된 것을 발견했다. 이런 식이요법을 항암제인 5-FU(플루오로우라실)나 방사선요법과 결합하면 암의 확산이 중단되었다.

그 다음에 연구진은 나이가 49~58세인 여성 5명과 남성 1명에게 3주간 메티오닌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을 제공했다. 3주가 지나자 그들의 메티오닌 수준은 83% 줄어들었고 혈중 물질대사 분자는 생쥐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듀크 대학교 암 생물학자로 연구 책임자인 제이슨 로카세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식이 메티오닌의 감소가 사람들의 물질대사에 생쥐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발견들은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종양 세포의 물질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준다.”

메티오닌이 적은 식품에는 과일, 견과, 채소, 곡식, 콩류가 포함된다. 나탈리 포트만이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명사들이 선호하는 채식이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암이 메티오닌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논문이 발표된 후 40년 뒤에 나왔다.

참조:
(1) A. Ciccarella et al., "Dietary methionine influences therapy in mouse cancer models and alters human metabolism" Nature. 2019 Jul 31. doi: 10.1038/s41586-019-1437-3.
(2) B. C. Halpern et al., "The Effect of Replacement of Methionine by Homocystine on Survival of Malignant and Normal Adult Mammalian Cells in Culture" Proc Nat Acad Sci. 1974;71:1133–1136.
(3) H. Jeon et al., "Methionine deprivation suppresses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metastasis in vitro and in vivo" Oncotarget. 2016 Oct 11;7(41):67223-67234.
뒤로월간암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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