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요리
-> 암환자요리
독소 배출하고 혈액 순환 돕는 키위 주스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20년 03월 31일 17:36 분입력   총 10024명 방문
AD

키위는 갈색 껍질에 오돌토돌한 털이 있으며 작은 새가 움츠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과일입니다.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열매는 물컹한 질감을 갖고 있으며 맛은 시큼하고 깨알 같은 씨가 가운데 자리합니다. 실제로 키위라는 이름은 키위 새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졌습니다. 이 새는 뉴질랜드에서 서식해서 키위의 원산지를 뉴질랜드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의외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중국에서만 지구 전체 키위 양의 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뉴질랜드에서도 제법 많이 생산합니다. 예전에는 ‘차이니즈 구즈베리’라는 영어식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키위라는 정식 이름으로 통용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품종 개량으로 여러 종류의 키위를 만들었습니다. 연두색부터 노란색까지 다양한 품종이 유통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골드키위입니다. 사과도 품종에 따라 맛과 모양이 약간씩 다른 것처럼 키위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제품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키위는 숙성시키면 새콤달콤하고 주스로 만들면 그 맛이 더욱 강해집니다. 특히 키위는 껍질에 영양분이 매우 많으므로 주스를 만들 때 껍질과 함께 만들면 키위가 주는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키위에 특별히 다량으로 들어있는 영양소로는 칼륨이 있습니다. 우리는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데 키위를 먹게 되면 나트륨이 주는 여러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겨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영양소 칼륨은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여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식물은 색을 나타내기 위하여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화학물질을 만드는데 세포가 분열하면 생기는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암세포는 일반세포가 손상을 입어 잘못된 분열을 거듭하면서 생기는 병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또한 치료하기 위해서 우리가 식물성 과일이나 채소를 항상 옆에 두어야 될 이유입니다.

키위가 주는 이로운 작용은 아주 많지만 그 중에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독소 배출과 혈액 순환입니다.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통해서 생명을 유지하만 필연적으로 독소가 생성됩니다. 음식을 소화시키며, 세포가 분열하면서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신진대사의 부산물을 만듭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 부산물들, 몸에서 생기는 독소를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시키지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들면서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운동이나 목욕 등의 방법도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독소 제거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됩니다.

키위는 악티니딘(Actinidain)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인체에서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작용하는데 위와 장을 도와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합니다. 특히 육류를 섭취한 후나 섭취할 때 키위는 단백질의 소화와 흡수율도 높여줍니다.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은 독소 제거와 관계가 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불편하다면 효소들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몸속에서 정체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악티니딘은 소화 효소로 몸에 쌓이는 독소들을 분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여기에 키위는 다량의 섬유질을 갖고 있어서 장내에 쌓인 독소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껍질과 씨를 같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즘은 껍질째 먹는 사과도 나와 있지만 대부분 과일의 씨앗은 먹지 못합니다. 반면 키위의 씨는 작고 검은 색으로 열매 속에 깨알처럼 박혀 있으며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씨는 작아도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E,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영양소가 있고 소화가 진행되면서 뱃속에서 갈고리 역할을 하여 다른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소화 효소와 식이섬유와 같이 작용해서 시너지 효과도 만들어냅니다. 식사 후 소화가 어렵다면 커피 대신 키위 주스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휴롬레시피를 통해 여러 야채와 과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빛깔을 가진 예쁜 식재료는 파이토케미컬을 비롯해서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과일과 야채는 각각 모양과 크기가 다르고 맛이 다르고 빛깔도 다릅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 선호하는 음식의 맛과 색이 각각 다릅니다. 좋아하는 과일이라 해도 한 가지만 매일 섭취하기보다 취향에 맞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그것들의 조합을 찾아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휴롬 주스기가 집에 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여 자신의 취향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레시피에 발견하면 메모해두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특별한 맛이 필요할 때 활용해보세요.

키위 주스 레시피

만들기
1. 키위를 적당량 준비합니다.
2. 껍질에 영양이 많으므로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3.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과일망을 사용하고 주스기에 천천히 투입합니다.
4. 과육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찌꺼기로 배출된 과육을 한 번 더 착즙합니다.

Tip
사과와 같이 착즙하면 맛이 부드러워지며 사과에 함유된 영양소와 조화를 이루어 더 나은 맛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뒤로월간암 2020년 3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