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건강일반[도서안내]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0년 05월 27일 11:44 분입력 총 246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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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전문의로 일하는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병원생활 안내서’이다. 3분 진료의 현실에서 의사와 환자 간에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문제, 진료비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고민, 건강보조식품의 허실, 올바른 인터넷 정보 선택법 등 투병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무조건적인 희망보다는 암과 투병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암 극복의 지름길임을 이해하게 한다.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 진료비, 건강보조식품, 인터넷 정보 활용법 등 암 환자와 가족이 실질적으로 겪는 내용을 다룬다.
◆책 속으로
암이 무섭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암을 무서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알면 두려움이 사라지지만, 무지는 공포를 낳기 마련입니다.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고 나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고, 막연함은 두려움으로 이어집니다. p.4
암 전문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의사, 방사선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항암 화학요법을 전문적으로 하는 혈액종양내과 의사, CT나 MRI를 전문적으로 판독하는 진단방사선과 의사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대형 병원은 이런 전문의들이 모여 하나의 진료팀을 이루고 있다. 이들 진료팀은 서로 모여 컨퍼런스도 하고, 협진 의료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를 포괄적으로 진료한다. 진료팀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협진을 하고 팀워크가 좋으냐에 따라 치료 성적이 달라진다. p.27
건강보조식품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먹어도 되고,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는 것은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굼벵이엑기스, 녹용엑기스, 자라즙 이런 것들은 몸에 좋다고 소문 나 있지만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는다. 왜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을까? 세 살짜리 어린아이도 어른이 먹는 것은 거의 다 먹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세 살짜리 어린이는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지만, 툭하면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음식 잘못 먹으면 금방 배탈 나고 병원 신세 질 일이 많다. 세 살짜리 어린이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어야 한다. 암환자도 마찬가지이다. 암환자도 괜찮을 때는 괜찮지만, 툭하면 열이 나고 병원 신세 질 일이 많다. 암환자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 주어야 한다. 세 살짜리에게 먹이는 것은 암환자가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p.173뒤로월간암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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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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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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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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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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