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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 암 완치로 여행하는 우리를 위한 안내서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1년 11월 16일 16:58 분입력   총 158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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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로 가는 7가지 지도

지은이 정영훈
펴낸곳 중앙생활사


◆책 소개
혈액암 진단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저자는 완전관해 이후 암 생존자로 살아가는 지금까지의 치료 과정에서의 여러 궁금증들을 이 책에 옮겼다. 의료진과의 문답은 물론 국내외 논문과 다양한 매체의 최신 정보들을 모아 정리했다. 생생한 체험이 담긴 이 책은 암 치료로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독자의 감정선을 정확히 짚어가는 동시에, 암 치료와 암 생존자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마주한 암을 주체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지식과 정보력, 분별력을 갖출 것을 강조하며, 희망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평생 암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암 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의학,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암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밝은 위안을 전해줄 것이다.

◆책 속으로
항암 치료 부작용이 생겼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였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이 되면 당장의 고통은 궁금하고 또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암을 경험한 환자의 관점에서,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해 암을 여행하는 우리들의 안내서를 쓰고 싶었습니다. p.6

저는 항암 치료를 받는 내내 의료진과 주변에 물었던 내용들을 이 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앞에 다가온 암을 공부하고, 그렇게 기본지식을 갖춘 뒤 주치의와 끊임없이 상의하는 것이 나의 병을 치료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우리는 조금 더 빨리 블랙홀을 벗어나 새로운 우주,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늘 그래왔듯이 말입니다. p.18

암 환자가 이러한 조직검사지를 받게 되면 외계어로 쓴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암은 각 암마다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규칙을 조금만 알면 누구나 조직검사지를 해독할 수 있어 더 이상 비밀 문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면 앞으로 어떤 약을 쓰게 될지, 예후는 어떨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p.122

대사 치료라고 해서 복잡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사 치료는 영양제와 보충제,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약을 원래 허가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오프라벨(OFF LABEL) 약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우리 몸을 암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어보겠다는 말입니다. p.208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이 책은 제가 온 발자취를 적은 것일 뿐입니다. 많은 것을 알아가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암 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 독자께서는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완치를 위해 노력했구나, 이런저런 방법이 있구나, 나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책의 목적은 다한 것입니다. p.280
뒤로월간암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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