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건강일반암이 동맥경화증과 관련 있나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2년 09월 21일 12:42 분입력 총 1834명 방문
-
암 전이는 내피세포 염증이 원인
암의 전이를 조장하는 핵심적인 분자가 심혈관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분자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는 이 2가지 질병을 동시에 치료할 방법이 가능한 것을 시사한다.
암은 인체 세포가 제멋대로 성장해서 종양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세포의 유전체에 축적된 돌연변이로 촉발된다. 암이 악성으로 전이를 하려면, 암세포들은 인체의 면역체계와 종양 간의 상호 작용과 관련해서 일련의 변화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 생기는 많은 기계학적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분명하고, 그 결과 암의 예방과 치료가 몹시 어려워진다. 그렇지만 종양이 진행해서 전이하는 과정에 있어서 혈관을 감싸는 내피세포에 생기는 염증이 핵심적인 과정이라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암의 이런 악성화 과정의 이면에 있는 분자 메커니즘에 관심을 갖게 되어, 홋카이도 대학교의 교오코 히다 교수가 지도하는 연구진은 악성 종양에서 내피세포들이 LDL(저밀도 지단백)이라는 지질 운반 분자를 축적하고 호중구라는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것을 발견했다. 호중구는 면역억제 세포로 종양의 진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진의 이전 연구는 악성 종양의 혈관은 높은 수준의 단백당(프로테오글리칸)을 발현하는 것을 밝혔고, 암성 조직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알려져 있었다. 그런 특징들은 동맥경화증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해서, 연구진은 그런 유사성이 더 깊은지를 알아보려고 했다. 연구진은 전이성 종양은 비전이성 종양과 달리 당단백 분자들을 축적하고, 그렇게 축적된 당단백 분자들이 LDL에 달라붙어 혈관 벽에 LDL을 축적하는 것을 밝혔다. 그렇게 달라붙은 LDL은 산화가 된다.
동맥경화증과 암은 공통적인 혈관 특징 보여
또 전이성 종양의 혈관을 덮고 있는 내피세포들에는 LOX-1이라는 LDL의 수용체가 높은 수준으로 있다. 바로 그것이 이들 세포가 염증 신호를 만들도록 해서 호중구를 끌어들이도록 하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생쥐를 대상으로 LOX-1을 억제하면 종양의 악성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고 또 LOX-1의 과잉 발현이 호중구를 끌어들이는 신호 분자들을 증가시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진이 가정했듯이, 악성 종양에서 관찰되는 이런 일련의 상호 작용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왜냐면 그런 일은 혈관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증과 암이 완전히 다른 질병인 것으로 보이지만, 혈관에 공통적인 병리 생리학적 특징들을 공유한다고 교오코 히다는 말했다.
비록 일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특히 호중구가 암의 악성도에 기여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심혈관 질환과 암의 진행 간에 기계학적 공통점이 있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생체 종양 조직에서 LDL 축적과 LOX-1 발현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추적한 최초의 연구이다. 히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이 연구는 내피세포의 LOX-1이 암과 동맥경화증 간의 공통적인 요인으로 중요한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종양에 호중구가 있는 것이 종양이 진행하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이 연구는 또 호중구가 내피세포로 보충되는 것을 표적으로 삼아서, 악성 암과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을 지시해준다. 히다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암이 아니라 심혈관 문제로 사망하는 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LOX-1과 산화된 LDL의 주축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아마도 이 2가지 질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유망한 전략일는지도 모른다.”
참조:
T. Tsumita et al., "The oxidized‐LDL/LOX‐1 axis in tumor
endothelial cells enhances metastasis by recruiting neutrophils and
cancer cells" Int J Cancer. 2022 Sep 15;151(6):944-956. doi:
10.1002/ijc.34134.뒤로월간암 2022년 9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