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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검사로 DNA 손상될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5년 10월 29일 15:46 분입력   총 167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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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검사로 약간의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세포 손상 생겨
스탠포드 대학교 의대 연구진이 주도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그들 연구진은 새로운 실험실 기술을 이용해서 CT 검사를 받은 후 환자에게서 세포 손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 중 1명으로 스탠포드 대학교 심혈관 의학 조교수인 패트리셔 구엔은 이제 우리는 컴퓨터 단층 촬영 즉 CT 검사로부터 생기는 약간의 방사선에만 노출되어도 그게 세포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암을 유발하는지 여부나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가 않지만 이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조사량을 줄이는 전략을 고수하는 쪽으로 나가도록 고무하고 있다고 구엔은 부언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저자인 조세프 우 박사는 심장질환에 의료 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 및 방사선학 교수로 스탠포드 심혈관 연구소 소장이다. 이런 검사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저용량 방사선에 환자들을 노출시키지만 그런 저용량 방사선이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는데, 이제 우리는 세포 단계의 아주 미묘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발전한 의료 영상 검사를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저용량 방사선과 암 간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즉 CT 검사와 같은 그런 진단 조치로 인해 저용량 X 레이에 인체를 노출시켜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난 것이 DNA를 손상하고 세포가 종양으로 발전하게 하는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의하면 지금까지는 그런 저용량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과학적인 증거가 제한적이었다. 현재 저용량 방사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지원하는 법안이 의회에 계류 중이라고 조세프 우 박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저용량 방사선,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현재 기술로 추적할 수 없어
나는 저용량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합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문제는 암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구엔은 말했다. 우리가 세포단계에서 일부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밝혀내긴 했지만 그런 손상은 수리가 된다고 구엔은 설명했다. 수리가 되지 않은 손상이나 제거가 되지 않고 돌연변이가 되는 세포들이 암을 유발하고 우리는 그런 세포들을 현재의 기술로는 추적할 수가 없다고 구엔은 부언해서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다양한 심장과 혈관 CT 검사로 생기는 저용량 방사선이 인간의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았다. 이런 영상 절차는 일반적으로 폐쇄성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관리하거나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을 준비 중인 대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를 포함해서 많은 경우에 이용된다.

인체를 영상으로 진단하는 절차에 사용되는 CT는 흉부 X선으로 1회 촬영할 때 방출되는 방사선 양보다 최소한 150배나 더 많은 양의 방사선을 환자에게 노출시킨다고 이번 연구는 언급했다. 2007년에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그 해에 미국에서 실시되는 7,200만 건의 CT 검사로 29,000건의 암이 미래에 발생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그런 예측의 신빙성은 과학자들이 일차적으로 방사선과 암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을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달려있다고 구엔은 말했다.

우리가 저용량 방사선의 영향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원자탄으로부터 방출되는 다량의 방사선이 생존자를 결딴내어버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그게 용량과 직접적으로 비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구엔은 부언했다. 우리는 세포단계에서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저용량에서도 방사선 무해하지 않아, 더 많이 알아야
연구진은 심장 CT 조영술을 받은 환자 67명의 피를 조사해보았다. DNA 손상의 생체표지자를 측정하기 위해 전장유전체 시퀀싱과 유동 세포분석기와 같은 기술을 이용해서 연구진은 그런 검사를 받기 전과 후에 환자의 혈액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DNA 손상과 세포 소멸이 증가하고 세포 수리와 소멸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검사로 손상된 세포가 대부분 수리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세포들은 소멸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결과는 심장 CT 조영술로 발생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DNA를 손상시키고 그런 손상된 세포가 수리되거나 적절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연구는 밝혔다. 방사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죽는 세포가 누적되는 것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런 저용량에서도 방사선은 무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구엔은 말했다. 우리의 연구는 의사들이 어떤 경우에나 품질이 최상인 영상만 사용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고, CT 검사가 분명히 중요하지만 더 좋은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서 용량을 줄이면서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서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CT 검사를 배제해버릴 수는 없다고 구엔은 부언했다.

저용량 방사선에 피폭되는 환자와 체중이 보통으로 심박동수가 규칙적인 사람들에게서는 DNA 손상을 우리가 발견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구엔은 덧붙여 말했다.

출처: W, H. Lee et al., "Variable activation of the DNA damage response pathways in patients undergoing single-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myocardial perfusion imaging" Circ Cardiovasc Imaging. 2015 Feb;8(2):e0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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