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범석
펴낸곳 아카데미북
정 가 18,000원

◆책 소개
《항암 치료란 무엇인가》는 암의 원인과 치료, 항암제의 이름과 효과, 부작용 등 암 환자가 알고 있으면 치료 과정에 도움이 되는 필수 정보를 수록한 책이다. 암은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극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암에 관한 책 또한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런데 많은 내용들이 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홍보하고 있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와 달리, 저자 김범석 교수는 그간 진료실에서 시간이 모자라 암 환자와 가족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항암 치료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출간했던 《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 치료 이야기》을 바탕으로, 최신 항암 정보를 꼼꼼히 사례를 들어가며 기록해 놓은 책이다. 아울러 암과 인생의 상관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책이다.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희망을 갖고 암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하여,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혈액종양내과 전임의로 일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부교수로 근무 중이다. 미국임상암학회, 유럽종양내과학회, 세계폐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암학회, 대한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정회원이며, 제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주요저서《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 치료 이야기》, 《천국의 하모니카》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암은 처음에 1개의 암세포에서 시작한다. 앞에서 '암은 조절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군'이라고 하는데 비정상적인 세포의 시작은 하나의 암세포라고 본다. 폐를 이루는 세포가 암세포가 되어 진행하면 폐암이 되는 것이고, 간을 이루는 세포가 암세포가 되어 진행하면 간암이 되는 것이다. 정상적인 세포가 왜 갑자기 마구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암이 되는지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정상적인 세포 하나가 암세포로 돌변하면서 계속 분열하고 자라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자. 이러한 기원 세포를 '클론'이라고 한다. p.24

암이란 기본적으로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병이다.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암유전자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거나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종양억제유전자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거나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종양억제유전자가 기능하지 못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이 바로 암이라는 질병이다. 자동차로 치면 액셀이 계속 밟힌 채로 있거나,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차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