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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 받는 암환자 심장 검사해볼 필요있다
김진하기자2016년 04월 25일 10:30 분입력   총 1064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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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라사이클린 항암제, 일부 환자들의 심장에 기능장애 야기
대부분의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항암화학요법 치료는 일종의 필요악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연장시켜주었다. 그러나 일부 항암화학요법 제제가 심장에 유독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암 생존자들이 심장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져서 고통을 받고 있다.

휴스턴 감리교 드베이키 심장 혈관센터의 심장 전문의인 배리 트라크튼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환자들은 특정한 항암제의 그런 부작용 가능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치료 중이나 후에 환자를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암과 싸워 물리친 환자에게 이제 당신은 고장 난 심장과 싸워야만 한다고 말해주는 것은 정말로 가슴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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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크튼버그는 안트라사이클린이란 항암제가 일부 환자들의 심장에 기능장애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련 유형의 항암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이나 림프종이나 백혈병 등을 치료하는 데 아주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다.

2012년에 표준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1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는 그들이 5년 안에 심부전이 생길 가능성이 20%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그 연구에서 나이가 75세 이상인 여성들 중 안트라사이클린과 허셉틴으로 병용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5년 안에 심부전이 생길 가능성이 40%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트라크튼버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심장 손상은 치료 중에 시작될 수 있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난다. 해결의 열쇠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처음 3개월 내지 6개월 동안에는 ACE 억제제나 베타 블라커 같은 표준 약물로 치료해서 심장병을 반전시킬 가망이 상당히 있다. 6개월 후에는 심장기능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심장협회는 안트라사이클린 제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은 표준 심장 초음파검사를 받아보고 차후에도 심장 초음파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간이나 모니터링에 대해 분명한 지침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심장의 주 펌프실인 좌심실에서 얼마나 많은 피를 퍼 올리는지를 측정하는 수치인 좌심실 박출계수가 정상 이하로 떨어졌다면 때로는 그런 유형의 항암제를 모두 다 중단할 필요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가족력이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심장병 발생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환자들과 안트라사이클린 같은 심장에 위험을 주는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만 할 것이다. 안트라사이클린을 고용량 투여 받거나 심장을 손상할 수 있는 항암제를 여러 가지 투여 받는 환자들은 훨씬 더 조심스럽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트라크튼버그는 말했다.

암과 싸우는 것은 환자와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엄청나게 힘든 싸움이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부작용 가능성을 알아서 심장병과 싸워야 하는 또 다른 싸움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Newswise, Feb. 1, 2016
뒤로월간암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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