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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면역체계에 영향 미친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7년 02월 24일 13:04 분입력   총 811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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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의 푸른빛, 면역의 중심 T세포 활기차게 하다

햇빛은 우리가 비타민 D를 만들도록 해서 더 건강한 삶을 살게 해준다. 그런데 햇볕을 쬐는 것이 또 다른 강력한 이점이 있는 것을 밝히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조지타운 대학교 의료센터의 연구진이 햇빛이 비타민 D 생산과는 별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인간의 면역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T세포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햇빛이 비타민 D를 제공해주고 그것이 무엇보다도 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햇빛이 면역에 미치는 완전히 별다른 역할을 우리가 발견했다고 조지타운 대학교 약물학/생리학과 부교수로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제라드 에이헌 박사가 말했다. 비타민 D가 면역에 미치는 영향의 일부는 이런 새로운 메커니즘 때문일는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연구진은 구체적으로는 햇빛에 들어있는 소량의 푸른빛이 T세포가 더 빨리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인간의 세포가 햇빛에 반응해서 속도를 높이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T세포는 보조 T세포이거나, 살해 T세포이거나 관계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려면 움직여서 감염된 장소로 가서 반응을 조정해야만 한다고 에이헌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햇빛이 핵심적인 면역세포를 직접 활성화해서 그들의 활동을 증대시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부언 설명했다. 비타민 D 생산은 피부암과 흑색종을 촉진할 수 있는 자외선을 필요로 하지만 태양이나 특별한 램프로부터 발산되는 푸른빛은 더 안전하다고 에이헌은 말했다.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연구한 인간의 세포와 T세포는 피부의 T세포가 아니고 생쥐의 세포 배양액과 인간의 혈액으로부터 분리한 것이지만 피부가 인간의 T세포를 다량 갖고 있어서 혈액 속에서 순환하는 T세포의 수보다 약 2배나 더 많다고 에이헌을 말했다. 우리는 푸른빛이 피부의 2번째 층인 진피에 도달할 수 있고 T세포들이 인체 전체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게다가 햇빛이 활성화하는 분자 경로를 추적해서 연구진은 푸른빛이 T세포가 어떻게 더 많이 움직이도록 만드는지도 밝혔다. T세포의 운동 반응을 유발한 것은 과산화수소의 합성이었다. 과산화수소가 T세포의 운동을 증가시키는 신호경로를 활성화한다. 과산화수소는 백혈구가 염증을 감지하면 박테리아를 죽이고 T세포와 다른 면역세포들에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신호를 보내기 위해 방출하는 화합물이다. 우리는 햇빛이 T세포 내에 과산화수소를 만들고 그게 세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발견했다고 에이헌은 말했다. 우리는 또 면역반응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해서 T세포가 손상된 곳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런 모든 것이 서로 맞아 떨어진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이런 연구결과의 영향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만약 푸른빛의 T세포 활성화가 유익한 반응만 일으킨다면 환자들의 면역을 강화하기 위해 푸른빛 요법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타당할는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한다고 에이헌은 말했다.

출처: T. X. Phan et al., "Intrinsic Photosensitivity Enhances Motility of T Lymphocytes" Sci Rep. 2016 Dec 20;6:39479. doi: 10.1038/srep3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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