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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7년 03월 21일 09:37 분입력   총 339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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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한만청
펴낸곳 시그니처
정 가 18,000원

◆책 소개
2001년 초판 발행 후 지금까지 수많은 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준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서울대 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박사가 말기 암을 극복하고 이후 20여 년 동안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온 투병기이자 암 환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이다. 저자는 1998년 처음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로 암 덩어리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지만 곧바로 폐로 전이, 생존율 5퍼센트라는 말기 암 선고를 받고 ‘기적적으로’ 암을 완치했다. 2017년 우리 나이로 여든넷이 된 지금까지도 건강을 유지하며 활발한 강연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암이 관해(冠解)됐다는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2006년 간과 방광에 두 번이나 종양이 발견됐지만, 자신만의 생활습관과 식이요법,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책 속으로
헬스클럽 운동, 차라리 하지 마라
암환자는 운동 뿐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거르고 걸러낸 판단에 따라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어느 것 하나라도 줏대 없이, 생각 없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줏대 없이, 생각 없이 운동을 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시작조차 하지 마라. 암 환자들에게는 때로 안 하느니만 못한 건강관리도 있다. p.132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암과 함께 지내는 동안 내 식습관은 실로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어떤 때는 소화가 안 돼 유동식만 먹으며 지내기도 했고, 어떤 때는 암에 걸리기 전보다 더 왕성한 식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루 세끼를 제대로 갖춰 먹는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내 몸이 원하는 대로 식습관을 맞춰 갔다. 목적은 단 한가지였다. ‘최대한 잘 먹을 수 있게 하자.’ p.187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바람이나 기원, 기도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기도를 해서 다 낫는다고 한다면 굳이 병원을 찾을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럼에도 기도의 힘이 있다고 한다면 ‘병을 낫게 해주십시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건 이성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빌어야 할 것이다. p.255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암에 걸리고 나서야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40년 동안이나 의사 노릇을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 암에 걸린 뒤 나는 의술이나 치료 행위만으로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다. 바꿔 말하면 의사나 의사의 역할을 하는 제3자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어 나로 인해 끝난다. p.291
뒤로월간암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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