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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효능도 뛰어난 허브티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7년 04월 25일 16:37 분입력   총 874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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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 외 음료로 허브티가 있고, 집에서도 간단히 허브를 우려내어 마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허브는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식물이 되었다.

허브란 약효가 높고 향이 강한 식물을 총칭하는데 영어에서는 주로 뿌리보다는 잎을 위주로 한다. 우리나라의 삼백초나 감잎이나 미나리도 허브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화학약품이 생기기 전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물의 잎과 뿌리는 최고의 명약이었다. 동양의 한약재나 민간약초, 인도의 아유르베다는 모두 식물을 약재로 활용한 예이다. 식물은 식용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쓸 수 있다. 찜질이나 목욕을 통해 몸을 데우거나 식히고, 피부를 정갈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고, 독소를 빼내는 등 그 이용 범위가 매우 넓다.

허브의 향기는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히거나 피로를 풀어준다. 이러한 향의 힐링 효과는 아로마테라피라고 하여 유럽에서는 의료의 한 분야로 확립될 정도다.

허브티는 몸안으로 영양성분을 직접 집어넣는 것이므로 허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허브티는 후레쉬 허브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과 드라이 허브를 사용하는 것이 있다. 보기에도 후레쉬 허브가 훨씬 아름답지만 약효를 기대한다면 드라이 허브를 선택한다. 약효의 차이가 3배에 이르는 것도 있다.

허브티는 우려내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끊는 물을 홍차용 티 포트에 넣기만 하면 된다.
요즘처럼 환절기에 기온차가 크고 감기에 걸기 쉬울 때 예방차원에서는 엘더 플라워가 좋다. 엘더 플라워는 여러 증상에 효과를 보이지만 감기를 완화시키는 데도 탁월하다. 달콤한 향기를 지닌 엘더 플라워는 목의 통증을 덜어주고 발한 작용을 촉진시키며 눈의 충혈과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진정시켜 준다. 유럽에서는 엘더 플라워에 설탕을 넣어 만드는 코디알(설탕수)을 어린이 감기 예방약으로 대용하기도 한다.

달콤한 사과향을 풍기는 캐모마일은 널리 사랑받는 허브로 풍미가 뛰어나고 약리 효과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유럽에서는 불면증, 신경통, 류머티즘 등의 치료제로 수백년 전부터 캐모마일을 써왔고 여성 질환 치료제로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을 완화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소화를 촉진시키고 진정작용이 강해 과식했을 때나 긴장을 풀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허브티다. 취침 전에 마시면 편히 잠들 수 있어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차로도 알려져 있다. 우유와 잘 어울려 밀크티로 마셔도 맛이 좋다. 단, 자궁 수축 작용이 있어 임신 중에는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소화에 좋은 허브티로는 페퍼민트도 있다. 독특한 풍미를 내고 단맛을 내는데 위벽을 자극하여 장내의 가스를 배출시키고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과식이나 속쓰림, 메스꺼움이 심해지면 편두통을 동반하는데 이럴 때 페퍼민트 티가 좋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은 커피 대신에 페퍼민트를 마시면 위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상쾌한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여 식후에 잘 어울린다. 단, 임신 중이나 수유 중인 사람은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뒤로월간암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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