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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4년째 감소세…유방암은 증가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18년 01월 25일 12:26 분입력   총 281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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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발생건수 1위는 위암
2015년 암발생자수가 전년보다 1.9% 하락했다. 갑상선암 신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유방암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은숙)는 21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5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남 11만3335명, 여 10만1366명)으로, 2014년 21만8954명에 비해 4253명(1.9%) 감소했다.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발생자수는 18만9672명으로 전년 대비 1797명 증가하였으며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발생자수는 감소한 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은 증가했다. 2015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갑상선암 암발생 1위에서 3위로 하락, 유방암 지속적 증가세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암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갑상선암이 크게 감소하여 2015년에는 남녀 전체 3위로 발생순위가 하락했으며, 각각 2위,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감상선암의 감소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과잉 진단 이슈로 인해 발견건수가 감소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직무대행은 “갑상선암의 선별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국립암센터의 발표도 있었고, 과잉 진단 논란 등으로 발견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01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1999년 이후 2012년까지 연평균 3.6%씩 증가하다가 2012년 이후 매년 6.1%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요암 중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방암은 1999년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4.0%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암환자 5년 생존율 70.7%로 크게 향상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 54.0% 대비 16.7%p 증가했다.

주요 암종 중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 암종은 갑상선암(100.3%), 전립선암(94.1%), 유방암(92.3%)이었으며, 간암(33.6%), 폐암(26.7%), 췌장암(10.8%)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2001~2005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5.4%(17.6%p), 전립선암 94.1%(13.7%p), 간암 33.6%(13.2%p), 폐암 26.7%(10.2%p)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3%였으며,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7.9%),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2.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6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61만 명이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10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7명당 1명, 여자는 13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뒤로월간암 201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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