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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회복력에 관한 30년 노화 연구 보고서 - 나이듦의 반전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9년 03월 15일 10:58 분입력   총 250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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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에릭 B. 라슨, 조앤 디클레어
펴낸곳 파라사이언스
정 가 17,000원


◆책 소개
연구 과학자이자 의사로서 수십 년간 진행해온 연구를 바탕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비롯한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에서 회복하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는 몸과 정신의 회복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은 저자들은 좀 더 오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능동성이다. 둘째는 수용력이다. 셋째는 노년의 삶에 펼쳐진 길을 걷기 위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관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저자들은 죽음 자체에 접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부모, 환자, 연구 대상자, 그리고 친구들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아들로서, 의사로서, 연구자로서 따뜻한 가슴으로 지켜본 저자는 그것을 적절한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접근할지 결정하도록 도와준다.

◆책 속으로
행복하고 훌륭히 고령에 접어드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을 내가 과학자 그리고 의사로서 밝혀냈다면, 그것은 바로 회복력, 고난과 역경을 직면하면서 적응하고 강하게 성장하는 힘일 것이다.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과 아픔을 뒤로 하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재기하도록 회복력이 얼마나 크게 기여를 하는지에 대해 기록한 많은 문헌이 있다. 내 환자들과 연구 대상들을 관찰하면서, 사람들이 PATH, 즉 능동성(Pro-activity), 수용성(Acceptance), 세 가지 방법으로 준비하기(THree reservoirs) 등의 세 가지 상호관계적인 단계를 통해 회복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았다. p.50

어떤 약을 복용하든지 그것은 당신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한계가 있다.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책임지는 것은 건강한 습관이지 약이 될 수 없다. 신체활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치매를 늦추며 감정 장애, 골다공증, 당뇨병, 관절 통증과 요통, 수면 장애, 암, 기력감퇴, 피로뿐만 아니라 건강상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한다. 만약에 고혈압·동맥경화증 혹은 다른 형태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약에 의존할 게 아니라, 운동을 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옳다. p.83

노년에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능력과 신체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사회적 기반이란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장소에서 노년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람들과 자원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뜻한다. 간단히 말해, 건강·안전·행복을 생각해 주는 친구들과 친인척들을 곁에 두고 나이 드는 것이 훨씬 낫다는 소리다. p.251

나는 환자, 간병인, 가족, 그리고 모두가 언제나 개방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고, 개인이 원하는 바와 가치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황이 바뀌면 의학적으로 지원받는 죽음에 대해 마음을 바꾸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p.315
뒤로월간암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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