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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생긴 후 더 나은 사람이 되다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28일 11:10 분입력   총 88008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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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가수 버니 놀란,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아일랜드 출신의 팝송 가수 겸 여배우로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활약 중인 버니 놀란(49)이 유방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그녀의 자매들도 모두 재주가 뛰어나서 놀란 시스터즈란 팝그룹을 결성해서 1970년대와 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했고 1994년부터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 중에 유방암이 빈발하여 여형제 중 한 명은 2000년, 또 다른 한 명은 2006년에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지난 4월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 적수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만만했지만, 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 남편과 함께 승용차로 되돌아가면서 완전히 넋이 빠져버렸다고 한다.

진단 당시 의사들은 암이 이미 림프절로 퍼져서 유방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유방을 1개든 2개든 다 절제하라.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강하고 암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동안 암과 투병하면서 자신이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 암으로 인해 음악가인 남편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한다.

헬로란 잡지의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담당의사가 암은 최고가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참 이상한 말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이 암으로 인해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로 인해 인생을 보는 눈이 확실하게 달라졌다고 그녀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조만간 수술을 앞두고 파리로 낭만적인 여행을 다녀온 버니 놀란은 남편과는 항상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암 진단 이후 정서적으로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버니 놀란이 너무 예뻐 보인다는 말을 하면서 그녀의 투병 의지에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대머리가 된다는 것, 이것은 정말 대단한 말이 아닌가?" 남자가 머리를 밀어버리면 힘 있고 강한 인상을 준다. 그런 일이 나의 아내에게도 일어났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전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풍성했을 때는 외모가 볼품이 없었는데 머리를 밀어버리자 놀랍게도 달라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그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스스로 머리를 밀어버릴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탈모가 신경이 쓰이지만 그것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출처: UKPA, Oct. 10, 2010

뒤로월간암 201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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