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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맑게하고 해독하는 방가지똥
고정혁기자2011년 11월 21일 17:49 분입력   총 88542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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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명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 //www.jdm0777.com

고채로도 불리는 방가지똥
방가지똥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방가지풀이라고도 한다. 길가나 들에서 자라는 잡초로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으며 자르면 하얀 즙이 나온다. 꽃은 5∼9월에 노란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수과로서 갈색이고 10월에 익는다. 꽃이 필 때 뿌리잎은 말라 죽은데 꽃이 진 뒤에 흰 깃털이 있는 씨가 바람에 날려 흩어지는데 그 모양새며 꽃이 민들레와 비슷하고 전체적인 생김새는 엉겅퀴와 비슷한데 가시가 없고 부드럽다는 차이점이 있다.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유럽 원산으로서 아메리카에 귀화하였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신선한 것은 채취하여 녹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사할린섬, 시베리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방가지똥의 잎 가장자리의 톱니는 끝이 뾰족하며, 큰방가지똥의 잎 가장자리의 톱니는 고르지 않고 가시가 긴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방가지똥의 뿌리를 고채근(苦菜根), 꽃과 씨를 고채화자(苦菜花子)라고 하며 함께 약용한다. 방가지똥의 다른 이름으로는 고채, 다초, 유동, 근채, 고거채, 고마채, 방가지풀 등으로 불린다.

방가지똥의 효능과 활용
전초(오스트레일리아산)는 항종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중약대사전>에 따르면 쥐로 실험한 결과 sarcoma(육종)-37을 접종하고 6일 후에 방가지똥(고채(苦菜))의 산성 추출물을 피하 주사하여 6~48시간 후에 관찰하면 종양이 뚜렷하게 상해(傷害: 출혈, 괴사 등)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방가지똥은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은 없다. 대신 <신농본초경소>에 이르기를 비위가 허한 사람은 이것을 쓰지 못한다고 쓰여 있고, <수식거음식보>에는 꿀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고 쓰여 있다.

효능으로는 전초의 경우 열을 내리고 피를 차게 하며 해독을 한다. 이질, 황달, 치루, 뱀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본초연의>에는 고채를 꺾으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사마귀에 반복해서 떨어뜨리면 사마귀가 저절로 떨어진다고 적고 있으며, <전남본초>에는
뱃속에 생긴 모든 적취를 제거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고 쓰여 있다. <본초회편>에는 눈을 밝게 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이질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뿌리는 피가 섞인 오줌이 나오는 임질을 치료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전초는 여름 개화기에 베어 씻어 말려서 쓴다. 달여서 복용하기도 하고, 신선한 즙을 먹거나 말린 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뿌리는 신선한 것을 채취하여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방가지똥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법

만성 기관지염에는 방가지똥 500g을 흐물흐물하게 될 때까지 달인 다음 그 물에 대추를 넣고 다시 달이다가 대추의 껍질이 터지면 꺼내고 남은 즙을 오랫동안 달여 엑기스를 만든다. 아침, 저녁으로 각기 한 숟가락씩 엑기스와 대추 한 개를 복용한다. <내몽고, 중초약의요법자료선편>

말벌에 쏘였을 때는 방가지똥을 짓찧은 즙 한 잔에 생강즙 한 숟가락을 넣어 술과 함께 복용하고 찌꺼기는 바른다. <당요경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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