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희망만이 있다
이 글은 purity260님이 2006년 07월 29일 14:02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7475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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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만 있다



내 삶에도 막장이 있었다.

앞도 뒤도 막혀있고 주위는 어두웠다.

어디에도 피할 곳은 없었고

누구도 진정으로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불길하고 음침한 소리만이 울려올 뿐 희망의 소리는 없었다.


이 어두움의 끝은 어디고 빛은 언제 올 것인가.

고통으로 울부짖었고 절망 속에 신음했다.


막장에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희망만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신영길의 길따라 글따라'에 실린 <막장에서> 중에서 -



암 환우 여러분!

여러분은 암 진단을 받고 얼마나 고통과 절망으로 울부짖었습니까?

어느 한 곳 제대로 자신을 호소할 때도 없고

소리쳐 울분을 토해낼 곳도 없었지요.

끝없이 추락하는 듯한 느낌으로

수많은 시간들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헤매었을 줄 압니다.

여러분,

그러나 그것이 더 내려갈 수 없는 막장임을 깨닫는 순간,

남은 것은 희망뿐입니다.

더 이상 잃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절망의 끝자락에 붙어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만약 절망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작은 희망이라는 글자를 발견했다면

이제부터 여러분은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재촉해야 합니다.

막장에서도 삶은 계속됩니다.


이제 희망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