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지금 너무 힘듭니다.
이 글은 두부한모님이 2008년 09월 24일 20:17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90728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에 사는 28살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지금 악성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셔서
저도 펑펑 눈물이나는군요.

우선 여자친구는 일본사람입니다.
여자친구와 제가 만난지는 200일정도 됐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여자친구는 한국에 온지 4년 정도 됐고, 지금 일본어 강사를 하고 있어요.
여자친구 혼자 한국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어서, 꿋꿋하게 성실히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지내고 열심히 살려는 사람에게 왜 하늘은 아픔을 주는 걸까요?
참담한 마음 뿐입니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저희 집이 소위 말하는 이중분양 사기에 휘말려서 큰 금액의
재산을 못찾고 있는 실정입니다.(검색창에 안양 이중분양 치면 나옵니다.)

저희 집은 금전적으로 사고를 당했고, 여자친구의 집은 건강적으로 사고를 당했어요.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식입니다.

얼마전 일본에 계신 예비장모님이 식사를 못하실 정도로 위가 아프시다고 해서,
치료차 병원에 가셨었는데, 그 병원에서는 약 2주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고,
검사를 더 해봐서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쪽에 생기는 병은 보통 위염 또는 위궤양 정도 아닙니까.
고로 이렇게 심한 위암정도까지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좀 안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럴까요?
여자친구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자친구인 제가 할 말은, 별일 아닐꺼라고,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몰랐습니다만,

헉!!!!!!!!!!!!!!!!!
방금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암이 복부까지 전이가 되서 수술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아.......................................
자세한건 추후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이상 도저히 글을 못쓰겠네요...
실로암  2009.03.12 14:39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군요. 저도 가족중에 담도암으로 가신 분이 계셔서 암환자를 곁에 두신 분의 심정이 무척 이해가 됩니다. 제가 아는 닥터분(미국 자연의학전문의...멕시코 거슨병원에서도 일하셨고 샌프란시스코에서 15년간 병원을 하며 암환자를 많이 보신 분으로, 일본의 암환자들에게 자연요법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음)이 일본을 자주 가시는데 실제적으로 일본에 있는 말기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 이메일을 하나 드릴테니 도움을 받아보세요. 재미교포시니까 한글로 메일을 보내셔도 됩니다. drjase@hanmail.net (한국의 전옥이란 분 소개했다 하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릴 것입니다. 010-7408-6128)
장혜옥  2008.12.04 18:28 휴..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지금 현재 가장 힘들고 마음도 몸도 지칠 사람은 여친분 같네요. 옆에서 꼭 희망을 잃지말라고 말해 주세요..옆에서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있어 주시는것 만으로도 큼 힘이 될거에요. 님께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포기 하지마시고 힘내세요!!
관리자  2008.09.26 19:13 안녕하세요. 두부한모님...
여친의 어머님을 생각하는 님의 마음이 참으로 감동스럽습니다.
지금 어머님이 암에 걸려서 마음에 상처가 크겠습니다만. 암에 걸렸다고 모두가 죽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에 좀더 신경좀 쓰라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로 여기시면 마음 편하게 투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술을 못하게 된 상황 또한 기회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에 그 후유증을 못이겨서 잘못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기운 내시고 투병 중에 의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센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