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만약에...하늘이 도우신다면...
이 글은 김샘님이 2009년 08월 06일 23:57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8825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만약에... 하늘이 저를 도우셔서...

병원에서 포기, 불가, 예후가 저조하다고 판단된 암환우를 위해...

내 생전에... 그들에대한 만족스러운 요법을(암치료의 소프트웨어)...

만약에 내손을 통해 발견케 해주신다면?...


그간의 너무나 힘들었던 과정과 아픔과 슬픔과 어려움 ...

힘에부쳐 ... 힘에겨워... 잠못이루었던 수많은 밤들...

암에대한 애증과 사람에대한 정겨움과 이별속에서

눈물과 몸부림쳤던 많은 절규와 외침...

이들을 더이상 안봐도 된다는 안도감의 허탈한 웃음보다는 ...

아마도 펑 ~ 펑 ~ 눈물을 지을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푸념도 할지 모릅니다.

만약에... 하늘이...

좀 더 일찍 내손에 그런 축복의 선물을 쥐어주셨다면...

그렇게 많이 보내지 않아도 돼었을걸...

함께 하다 먼저 떠난 수많은 암환우들...

그리고 살려줄줄알았다는 애틋한 바램의 아들 생각에...


그래도 그날을 내 생전에 가능하다면 보고 싶습니다.

만약에 하늘이 허락한다면...

내 손에서 암치료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수있는 날을...

살아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느끼게 하소서...


더위에 뒤척이다 잠이 든 며칠전 ....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8월 초 여름밤....이밤에도 그런 가슴을 가지고 잠을 청해봅니다.

그리고 내일 또 그들 곁으로 같은 마음으로 다가갈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