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투고
암 환자들이 한의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이유와 그 경험에 대하여
이 글은 nfore1899님이 2025년 05월 22일 18:04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321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2023년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총 85,2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4.2%으로 사망원인 중 1위입니다. 치료 과정도 고통스럽지만, 그 이후의 회복과 돌봄 역시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항암치료나 수술을 마친 환자들은 체력적으로 지치고, 생활의 리듬도 깨지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환자들은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 이른바 '한의요양병원'을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한의요양병원을 찾게 되는 걸까요?
연구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생활 돌봄의 필요성입니다. 종합병원 치료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도 혼자 식사를 챙기거나 약을 챙겨 먹는 일이 어렵고, 가족의 돌봄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로 한의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이유는 과거 한의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입니다. 침 치료, 한약 복용 등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거나, 지인 중 한의사와 가까운 사람이 있는 경우 한의치료에 대해 자연스럽게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엄마품과 같이 편안하다.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는 식의 표현을 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많은 환자들이 한의암치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검색해도 마땅한 정보가 없고, 주변 지인의 소개에 의존하거나 자녀가 대신 알아봐주는 경우가 많았죠. 또한, 양방 주치의에게 한의요양병원에 입원한다고 말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싫어할 것 같다’, ‘말해봤자 반대할 테니 괜히 미움살 사기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양방과 한방의 소통 부재는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병원에서 "그냥 집에 가서 쉬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에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한의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경험한 것은 어땠을까요?
대부분은 규칙적인 생활, 전문가와의 소통, 치료를 통해 체력과 통증이 개선되는 경험에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침, 뜸, 한약, 약침 등 다양한 치료가 통증을 줄여주고, 식욕이나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단, 대부분의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서 비용 부담이 매우 컸다는 점은 공통된 어려움이었습니다.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실제로 증상이 완화되면서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면역력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한약을 복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방만으로 암이 완치될 수는 없다”거나, “양약과 병행해도 되는지 불안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한약 먹지 말라’는 말을 들어서 몰래 복용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점은 명확했습니다.
첫째, 한의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원합니다.
둘째, 양방과 한방이 협력하는 치료 시스템이 생기길 바랍니다.
셋째, 한방의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정보 제공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요약하자면, 암 환자들은 치료 이후의 회복과 돌봄의 시기에 한의요양병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 경험은 대부분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도적 장벽, 정보 부족,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누구나 쉽게 이 치료를 선택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앞으로의 의료 시스템이 더욱 통합적이고 환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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