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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조심해야 할 기관지 질환 4가지
김진아기자2020년 12월 07일 09:56 분입력   총 977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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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기관지에 이상 신호가 오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게다가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그 증상들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사그라지지 않은 이번 겨울, 기관지의 문제는 괜한 공포나 걱정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지금부터 매년 찾아오는 기관지 질환을 예방하고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관해 소개하려고 한다.

▲ 건조한 겨울철에 생길 수 있는 기관지 질환
독감/ 천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11월에 들어서고 일교차가 커지고 피부에 닿는 공기는 건조해지기 시작했다.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기예보보다 먼저 재채기와 콧물로 겨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건조해진 날씨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또 다른 곳은 바로 목이다. 폐로 공기를 보내는 통로인 호흡기는 건조해진 공기를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환절기, 겨울이 되면 목이 바짝 마르고 기침이 나오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 첫 번째는 독감이다. 독감은 대표적인 겨울철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이는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 빠르게 퍼진다. 날이 추워지는 11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일교차가 심한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데 건강한 사람이면 가벼운 인후통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어린이, 임산부, 고령의 경우에는 폐렴이나 기흉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질환은 천식이다. 천식은 마치 이전의 질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국내 천식 환자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2명으로 OECD 가입국 중 2위로 높다. 11월부터 3월까지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급증한다. 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으로 기도가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숨이 막히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쌕쌕거림이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도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폐에서 발생하며 기도가 좁아지게 되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흡연, 호흡기 감염이나 대기오염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세 번째는 만성기관지염이다. 이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하나로 점액선과 기도의 상피 점액세포가 증가면서 분비물이 증가해 기침이나 가래가 생기는 질환이다. 가래나 기침이 최소 2년 이상,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염증으로 볼 수 있다. 공해, 흡연인구의 증가와 노령인구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네 번째는 기관지확장증이다. 기관지확장증은 폐 속의 큰 기도인 기관지가 과거의 심한 호흡기계 염증으로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확장됨으로써 가래 배출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많은 가래를 동반한 기침과 이로 인한 호흡곤란이 있다. 반복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기관지가 손상되면 그 조직에 작은 주머니가 생기고 이곳에 정상보다 진한 점액이 쌓이면서 감염을 일으킨다. 그 결과로 기관지는 영구적으로 확장된다. 기관지확장증은 감염이나 체액성 면역 저하, 원발성 섬모 운동 이상증으로 인해 발병하게 되고, 여름철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 건조한 겨울이 되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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