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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항암치료를 위하여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1년 08월 31일 15:51 분입력   총 333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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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 김진목파인힐의원 대표원장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및 파인힐병원장 역임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대한민국 숨은명의50에 선정
마르퀴스후즈후(세계3대 인명사전) 평생공로상
<통합암치료 쉽게 이해하기>등 다수 저술


항암치료는 항암제를 일정 기간 지속해서 투여받아야 하는 중요한 치료과정이다. 그러나 항암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와 가족은 약물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항암치료에 따른 심리 정서적 변화와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나타난다.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즐겁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항암치료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몇 가지 유용한 방법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항암치료를 위한 마음가짐

▷ 자신의 변화를 이해하기
항암치료로 인하여 심신의 상태, 대인관계, 일상생활, 습관 및 취미 등이 바뀔 수 있다. 특히,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따른 신체적 변화는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환자와 가족은 이러한 변화들이 항암치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항암치료에 대해 이해하기
각각의 환자에 따라 항암제의 종류, 투여시간 및 치료환경이 다를 수 있다.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 의료진에게 문의하여 궁금증을 풀고, 항암치료에 대한 치료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 적극적으로 말하고 표현하기
항암치료 중에는 환자와 가족 모두 서로 간에 궁금하고 바라는 것이 생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상호 간에 적극적인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지난 과거의 안 좋은 기억과 미련, 후회 등으로 치료 의지가 약해지기도 한다. 이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심리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가능하면 현재의 항암치료와 일상생활에서 희망과 사랑, 행복을 찾도록 하여 더욱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주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기
항암치료로 인하여 일상생활이 바뀌고 마음 상태가 불안정해지면 환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원망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자칫 반복적으로 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가족, 친지, 친구와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마음과 애정을 가지고 치료 의지를 새로이 하기 바란다.

▷ 항암치료 일정 확인하기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항암치료의 일자와 시간 등을 사전에 항상 확인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받기 바란다.

▷ 내원 시간, 교통편, 숙소 준비하기
거주지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언제 출발하는 것이 적절한지, 어떤 교통편과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점검하여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바란다.

▷ 항암치료 시간에 할 일 준비하기
항암치료가 이루어지는 시간에는 환자 자신도 모르게 매우 긴장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 항암치료 중에 할 수 있는 적절한 소일거리(독서, 음악감상 등)를 사전에 준비하여 항암치료 시간에 가질 수 있는 긴장감과 지루함, 답답한 감정을 적절히 해소하기 바란다.

▷ 항암치료 동안의 심리 정서적 어려움 확인하기
항암치료가 끝나면 항암치료 동안에 환자와 가족이 느꼈던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가 힘들었던 부분을 파악하여 환자의 다음 항암치료 때에는 더욱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 다양한 취미활동 가지기
환자에게는 일상생활 중에 겪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환자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취미활동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산책, 운동, 음악감상, 독서 등과 같이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을 찾기 바란다.

▷ 일상생활에 변화 주기
항암치료 중에는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이 비슷해짐에 따라 지루하고 단조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평소에 흔히 하는 산책, 식사, 취미활동의 시간과 장소, 내용을 조금씩 바꾸어 본다면 생활에 활력을 가질 수 있다.

▷ 가사일 나누기 / 걱정거리 줄이기
항암치료를 받음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사문제(일, 자녀 교육, 경제적 문제, 부모 부양 등)에 대하여 필요 이상의 걱정과 고민을 할 수 있다. 치료 외의 문제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족과 충분히 논의하여 대안을 찾기 바란다.

▷ 메모하는 습관 가지기
환자와 가족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궁금한 점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분명히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게 되면 마음의 불안과 걱정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고 의료진(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및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치료과정 중에 나타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하여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 가족의 조언에 귀 기울이기
환자 가족은 환자의 평소 성격과 생활습관 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환자 본인이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소한 변화와 문제들을 헤아리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는 가족의 관심과 조언을 귀찮아하거나 멀리하기보다는 너그럽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 의례적인 말과 행동을 삼가기
환자가 편안한 마음 상태와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하다. 그러나 의례적이고 반복적인 말과 행동은 환자와 가족 모두를 심리 정서적으로 지치게 하고 부담을 줄 수 있다. 가능한 한 항암치료 외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나친 관심과 배려를 삼가기
환자에 관한 관심과 배려가 지나치면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가족의 생각에 따라서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환자의 치료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 식사관리, 산책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직접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기 바란다.

▷ 기분, 감정 상태를 확인하기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환자의 기분과 감정 상태가 수시로 변할 수 있다. 환자의 행동, 말투, 눈빛 등을 관찰하고 물어봄으로써 환자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환자와 함께 의논하여 안정적인 정서 상태를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뒤로월간암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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