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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겪는 먹고 마시는 문제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21년 10월 13일 16:08 분입력   총 553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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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삼킴 곤란, 구강건조, 미각ㆍ후각, 소화나 배변습관의 변화
운동은 항상 스콧 위스캄프의 삶의 일부였다. 오랫동안 달리기와 마라톤도 했다. 그러나 암 치료를 받은 후 그는 운동 프로그램에 새로운 것을 추가했다. 삼킴 근육을 강화 유지하는 운동을 추가한 것이다.

네브라스카의 링컨 외곽에 사는 나이가 62세인 위스캄프는 이렇게 말했다. “매일 자동차로 출근하면서 하품을 하는 것같이 입을 벌려서 할 수 있는 한 얼굴 근육을 모두 다 스트레칭을 한다. 혀를 당겨 아래쪽 이빨의 뒤쪽에 놓고 할 수 있는 한 세게 밀어붙이면서 혀 근육을 운동시킨다. 매일 아침 1~2분씩 하는 이런 운동이 약 6종류가 된다.”

4년 전 위스캄프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생긴 구강암을 치료받았다. 방사선 치료 39회와 화학요법 약물인 시스플라틴 몇 회 분이 포함된 공격적인 치료로 암은 때려눕혔다. 그러나 치료 후 위스캄프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게 되어 몇 주 만에 15파운드가 빠졌다.

목과 목구멍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받으면서 삼키는 것이 고통스러워졌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삼키는 것을 멈추었고 심지어는 마실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비위관을 삽입했다. 치료를 받은 2달 동안 비위관을 끼고 있었고 치료 후에도 약 한 달간 끼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영양 공급은 좋아졌지만 그는 또 다른 문제를 얻게 되었다. 비위관을 끼는 동안에는 삼키는 것을 할 수 없었기에 그 사이 그의 근육이 어떻게 삼키는지를 잊어버린 것이다. 나는 언어 재활사에게 가서 다시 삼키는 것을 배우는 데 도움을 얻어야만 했다. 두렵고 고통스럽고 절망적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위스캄프의 삼킴 문제는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치료 후에 암 생존자들은 연하곤란뿐만 아니라 구강건조증과 미각이나 후각이나 소화나 배변습관의 변화도 겪을 수가 있다. 이런 변화는 어떤 것이라도 먹고 마시는 일을 힘들게 만들고 그래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어렵게 만든다.

워싱턴 D.C.의 메드스타 조지타운 대학병원의 조지타운 롬바르디 종합 암 센터의 종양 영양사인 레이첼 웡에 의하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몸이 체력을 회복하고 세포들을 재건하기 어려워진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환자들은 치료 후의 부실한 영양 공급으로 인해 치유와 회복이 지연될 수가 있다. 불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생기는 급격한 체중 감소는 흔히 지방과 근육이 둘 다 상실되는 결과를 가져와서, 상당한 피로감과 허약을 유발하고 그 결과 일을 완수하고 정상적인 생활 방식을 재개하는 능력에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환자들은 치료 후의 부실한 영양 공급으로 치유와 회복이 지연될 수가 있다. 만약 체중이 크게 줄고 근육이 줄어들었다면 대낮에 잠을 많이 잘 수도 있다.”

식사곤란은 또 암 생존자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 어렵게 만든다고 위스캄프는 말했다. 암 치료 후 그는 과거에 했던 것과 같은 모임을 갖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만나서 커피 한잔하자거나 혹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 집에서 밥이나 같이 먹자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은 음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종류의 암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큰 치료가 필요하다. 뉴욕시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 두경부 종양 서비스의 책임자로 종양학자인 데이빗 피스터 박사에 의하면, 두경부 암 치료는 삼킴과 미각과 후각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특히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두경부의 어떤 부위에 대한 수술은 목구멍이나 혀같이 음식을 삼키는 데 사용하는 구조물을 저해할 수 있다. 게다가 방사선치료나 화학요법 후에 구강 점막염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생존자는 침샘이 손상되거나 변해서 입이 아주 건조해질 수 있다. 그것이 또 치아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가 있다.

암환자의 비위관 삽입 의료진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뉴욕주의 뉴버그에 거주하는 나이가 62세인 진 디나폴리는 구인두암으로 방사선치료를 30회 완료한 후 음식을 삼키는 것이 마치 유리를 삼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상당한 구강건조증과 함께 구강내 진균감염으로 구강 궤양과 아구창도 겪었다.

현재 암을 치료한 후 7년이 되는 디나폴리는 자신이 방사선치료를 받은 직후 체중이 약 35파운드가 빠졌었다고 말했다. 나는 비위관을 삽입할 수도 있었지만 정말로 그걸 원하지 않았다, 나는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피스터는 비위관 삽입은 의사들이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당한 부종이나 통증이나 체중감소가 예상되면, 말하자면 환자가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예방차원에서 비위관을 삽입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비위관을 통해 모든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 디나폴리가 두려워하는 바로 그 문제, 즉 근육위축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피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하 근육은 다른 근육과 같다.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적절한 통증관리와 함께 연하재활 치료를 치료의 일상적인 일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환자를 개별적인 방법으로 평가한다. 비위관을 삽입할 상황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는 더 선택적이다.”

치료 후에 디나폴리는 혀 근육의 힘을 되찾고 삼킴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한두 달 동안 일주일에 한번 언어 병리학자의 도움을 받았다. 나는 이빨 사이에 혀를 놓고 삼키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운동을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또 유능한 영양사의 도움도 받았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암 치료의 영향을 완화하는 교육을 받은 공인 영양사들은 암 생존자들이 음식물을 섭취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다시 즐길 수도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선임 영양사인 아네트 골드버그는 개개인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약간은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그것은 치료 전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암과 치료의 유형과 사회적인 지원 시스템에 달려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때때로 나는 환자들에게 혼자 사는지를 물어보는데, 그들은 왜 내가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해 한다. 나는 그들이 돌보아줄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몸 상태가 나쁘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요리도 하기 싫은 것이다.”

탬파에 있는 플로리다 암 전문의 및 연구소의 임상 종양학 영양사인 모린 가드너는 위장관에 암이 있거나 전립선암이나 난소암이나 자궁암같이 위장관 주변에 있는 암으로 치료받은 생존자들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배변하는데 계속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는 유방암 생존자들이나 폐경기에 들어선 생존자들 같은, 어떤 생존자들은 체중이 불어날 수도 있다.

구강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
다른 생존자들은 위장관암을 치료받은 후에 지속적으로 설사나 덤핑증후군을 겪을 수도 있다. 덤핑증후군은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너무 빨리 이동하는 것이다. 가드너는 환자가 무엇을 먹고 또 어떻게 먹는지를 바꾸는 것이 암 치료가 끝난 후에 겪는 식사 문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 수분공급에 초점을 맞추라. 물을 마시고 또 추가로 입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너무 거친 치약이나 구강세척제를 피하도록 골드버그는 권유한다.
- 침 생산을 촉진하라. 시큼한 식품이 침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골드버그는 말했다. 마시는 물에 시큼한 레몬 쥬스를 첨가하거나, 강한 슈거리스 민트 검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식단에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식품을 추가하라. 웡은 구운 음식이나 혹은 고기나 감자나 쌀같이 수분이 적은 식품에는 여분의 소스나 고깃국이나 심지어는 크림을 추가하는 것을 권유한다.
- 음식을 먹으면서 액체를 마시는 것이 입안의 수분의 양을 개선해서 더 쉽게 삼킬 수 있도록 해주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씹는 중간에 물이나 주스, 다른 어떤 액체를 한 잔만 마셔도 음식을 삼키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웡은 말했다. 디나폴리는 입이 마른 것을 줄이기 위해 많은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여러 가지 종류의 입에 물고 녹여먹는 정제나 구강세척제나 젤을 시험해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도 자일리멜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에 1알을 입에 물고 천천히 녹여먹는다고 덧붙여 말했다.

어떤 생존자들은 미각과 후각에 변화가 생겨 음식을 체험하는 방법이 영향을 받는다. 디나폴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직후에 미각을 상실했다. 무엇이나 다 반죽 같은 맛이 났다. 그러다가 미각이 되살아나면서 엄청나게 예민해져서 풍미가 있는 음식은 풍미가 너무 강했다. 또 후각도 더 예민해졌다.”

웡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환자들에게 미뢰와 후각은 끊임없이 변한다고 말해서, 환자들이 효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장려한다. 내 경험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을 정리한 목록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해보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만약 미각과 후각에 변화가 생겨 음식을 체험하는 방법이 영향을 받으면 조미료로 실험을 해본다. 바질이나 후추나 혹은 딜 같은 조미료를 추가하면 음식이 더 달콤하거나 맛이 있거나 혹은 짠맛이 나게 만들어서 맛을 개선시킬 수가 있다.

영양사의 지도, 의사와의 상담, 기관을 통해 조언 얻기
웡은 또 음식의 맛을 내고 수분을 좀 추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른 소스를 이용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만약 설사 같은 지속적인 위장관 증상이 있다면, 도움이 될는도 모르는 바나나 플레이크 같은 보충제에 대해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기를 골드버그는 권유한다.

골드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충제는 말린 바나나로 만든 제품으로 펙틴을 포함한 여러 가지 수용성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서 변이 굳어지게 만들 수가 있다. 음식물의 (적절한) 배합과 어쩌면 몇 가지 보충제와 의료진의 협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중이나 치료 직후 몇 주 동안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이 어려울 수가 있지만 강화 운동을 하고 음식을 바꾸면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는 즉시 대처를 하는 것이 치유 과정에 도움이 될 수가 있다고 웡은 말했다. 영양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 치료 후 환자가 회복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 환자들이 겪을지도 모르는 문제들에 대해 의사들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웡은 부언했다. 그녀는 또 미국 암 연구소나 미국 암 협회 같은 기관을 통해 치료 후에 겪는 연하 문제를 관리하는 데 대한 조언을 얻도록 권유한다.

또 지원단체들이 온라인이나 대면을 통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디나폴리와 위스캄프는 구강암과 두경부암 환자 지원(SPOHNC)이라는 단체의 회원이다. 이 두 사람이 치유하는 데 이 단체가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고 그들은 말했다.

위스캄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100% 정상이지만 100% 같지는 않다고 말할 수가 있다. 나의 뇌는 과거에 어떤 맛이 나던 것들이 지금은 맛이 좀 달라진 것을 배워야만 했다. 그러나 나는 오직 한 사람일뿐이다. 아마도 20명을 인터뷰하면 20가지 다른 답변이 나올 것이다.”

참조::
Cure Today, July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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