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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훅 불어서 끄면
이 글은 관리자님이 2018년 10월 02일 21:33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6796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덕산이 스승 용담의 방에 있다가 막 일어나려던 참이었다. 용담은 덕산에게 초를 하나 건네주면서 길을 밝혀주었다. 하지만 덕산이 그초를 막 받아 들려는 순간, 마치 놀리기라도 하듯 용담은 초를 훅 불어 꺼버렸다. 덕산은 바로 그 순간 부처님이 무엇을 가르쳤는지 확연한 깨달음을 얻었다.
초가 꺼지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냥 가만히 서 있어야 된다. 갑자기 어둠이 찾아 왔다고 해서 침착함을 잃고 우와좌왕하게 되면 반드시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부딛히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입게 된다. 그냥 가만히 고요 속에 있다보면 눈은 저절로 적응을 하고 까맣기만 하던 어둠이 점차 익숙해진다.
익숙함을 느끼면 우리는 편안한 마음이 생긴다.
진정으로...
..
초가 꺼지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냥 가만히 서 있어야 된다. 갑자기 어둠이 찾아 왔다고 해서 침착함을 잃고 우와좌왕하게 되면 반드시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부딛히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입게 된다. 그냥 가만히 고요 속에 있다보면 눈은 저절로 적응을 하고 까맣기만 하던 어둠이 점차 익숙해진다.
익숙함을 느끼면 우리는 편안한 마음이 생긴다.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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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10.05 22:00
사진 이름을 가을 터널이라고 지어도 될것 같네요... 아름답습니다.
동쪽하늘 2018.10.05 17:46
덕산 대사는 당시에 임제 대선사와 함께 참선을 이끄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일화는 매우 간단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재밌네요 ㅋ
이 일화는 매우 간단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재밌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