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 묻고 답하기
chevron_right위암말기 복수 딸꾹질
이 글은 건강2017님이 2017년 05월 11일 13:27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11178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70세 169 cm 51 kg 아버지께서 현재 위암이 배로 전이 되어,
복수가 차서 배가 빵빵하십니다.
발도 부어서 커져 있습니다.
ct 상 배에 암이 퍼져 있다고 합니다.
수술이나 항암은 1번도 하지 않았고,
혈액종양내과 교수님과 상담했었는데
치료법은 없고 호스피스 해주신다고 해서
호스피스 입원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집에 계시는데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서 목도 아프신 상태입니다.
소변은 보시는데, 대변은 6일째 나오지 않자 아버지께서 변비약 먹어 보자고 하셔서
약국에서 사온 변비약 아락실 1포 드신 상태입니다.
배에 복수는 병원에서 총 2번 1번 뺄 때 3천cc 정도 뺐는데, 금방 다시 차 오르더군요.
하모닐란액 커피맛 나는 영양제 음료 같은거 드시고 계십니다.
병원에서 마약 적힌 진통제 2가지 하고, 식욕촉진액 먹는거 처방 받았습니다.

딸꾹질 계속 나오는데, 안 나오거나 덜 나오게 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대변도 6일째 나오지 않는데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소변은 보십니다.)
복수도 암 때문에 배에 물이 찬다고 하는데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기타 어떻게 해 드리는게 좋을까요?

질문이 많은데 미리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관리자  2017.05.15 11:28 안녕하세요 월간암입니다.

딸꾹질은 항암치료할 때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하면 병원에다 증상 말씀하시고 약 처방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원인은 '알수 없음'이므로 이것저것 시도해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셔도 몇시간은 괜찮아지기도 하고, 약간의 구토를 유발하면 딸꾹질이 멈추기도 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할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혀 잡아당기기, 물로 양치, 얼음물 천천히 삼키기, 레몬조각 입에 넣고 빨기, 손으로 눈을 지압하기, 종이백에 대고 천천히 깊게 열번 정도 숨쉬기. 하나씩 시도해보시고...

지금은 오래된 딸국질이니 꼭 의료진에게 알리고 약 처방받아 드시기 바랍니다.
처방받은 약이 듣지 않을 경우에도 이때도 의료진에게 말해서 다른 약을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변비는... 식사량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드시는 것이 거의 없고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등 섭취량이 많지 않고 액체형태의 식사를 하시면 섬유질도 없고해서 배변이 거의 안 됩니다. 일단은 관장약을 사셔서 항문쪽으로 넣어 -아마 한번으로는 부족하고 많이 하셔야 될겁니다 심하면 손가락으로 파내야 할 만큼 딱딱하게 굳어있기도 합니다. 상태를 보셔서-몸 움직임 가능한 정도와 하루치 식사량 섬유질양 등- 자연배변이 힘드시면 관장을 주기적으로 해서라도 배변을 유도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최대한 통증이 덜 오도록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암환자의 진통제는 통증이 온 후에 쓰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오기 전에 써서 환자가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게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만약, 진통을 느끼신다면 그 시간을 며칠 체크해서 적어두면 얼마만에 통증이 오는지 알수 있고, 진통도 매번 같은 강도가 아니기 때문에 1-10까지로 체크해서 어느 정도 아픈지 환자에게 물어보고 적어두면 밤 몇시경부터 진통이 오는데 가장 아픈때는 언제쯤인지, 아침인지 밤인지 낮인지 등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통증관리를 제대로 해드릴 수 있고 환자의 고통이 경감해서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병기가 많이 진행되어 통증이 있는 암환자에게 가장 최우선이 통증 조절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