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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이야기]암친구와의 일곱번째 생일
고정혁기자2007년 11월 14일 21:30 분입력   총 87806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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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 폐암 7년

환우님들 안녕하십니까?
나의 생존 7년! 이제 8년째 접어들음을 자축하며 이제 막 투병에 들어간 환우님들에게 희망을 드리기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1999년 8월 페암 진단을 받은 그때 나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건강하게 1년만이라도, 제발 1년만이라도 건강하게 살수있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일이면 만 7년이 지나고 8년째 접어드네요.

수술후 5년을 넘기고부터는 술도 좀 과음했고 일도 좀 무리했었는데 그것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6년만에 재발되어 2005년 9월달에 다시 왼쪽 폐 절제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또 한번의 충격이었습니다.
회복기간중에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들락날락거렸고, 수술중 성대가 마비되어 5개월간은 말문이 막혀 벙어리도 되어봤으며 고생 참 많이 했었지요.
그래도 꾸준한 운동과 삶에 대한 집념으로 지금은 극복하고 건강하게 전에 하던 조그마한 사업을 줄거운 마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투병생활을 시작하는 환우님들 힘 내십시오.
절대 두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 요놈 몹쓸 불청객이지만 우리에게는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이자 아주나쁜 친구입니다.
잘 달래고 다독거려야 합니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투병생활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밝은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분명 좋은날이 옵니다.
또, 아무리 힘들고 귀찮더라도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운동하고, 너무 당연하고 흔한 말이지만 지나고보니 이것이 가장 큰 답이 되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10년 아니 20년 이상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며 우리 암환우님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히 열심히 살겠습니다. 암친구와의 일곱살 생일을 자축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환우님들 힘!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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