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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19년 12월 23일 17:31 분입력   총 273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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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찰스 그레이버
펴낸곳 김영사
정 가 19,800원


◆책 소개
면역은 어떻게 암을 이기는가
100년을 끌어온 면역요법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암 치료의 돌파구가 열렸다!

사이비 과학으로 매도되던 면역요법은 어떻게 현대 의학의 최첨단에 서게 되었는가? 인간 면역계의 작동 원리에서 항암면역요법의 역사와 현재,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까지,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매혹적인 의학 연구의 현장! 암세포의 속임수를 밝혀내고 타고난 면역 기능을 이용해 암과 싸우게 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은 이 연구에 일생을 바친 수많은 과학자와 의사 도전과 실패와 승리, 수많은 환자들의 불굴의 희망과 헌신, 그리고 꺼지지 않는 인간애가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학 저널리스트인 찰스 그레이버는 이 책에서 한때 사이비과학 혹은 기적으로 여겨지던 항암면역요법이 오늘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겪었던 분투와 시행착오, 발견의 역사를 그려내고,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식,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기 설명한다.

◆책 속으로
무엇인가가 스타인의 암을 변화시켰다. 그와 함께 그의 운명도 변했다. 스타인의 실패한 암 수술과 믿기 어려운 치유 사이에 일어난 일 중 유일하게 관찰 가능한 ‘그 무엇’은 세균 감염이었다. 감염이 어떤 식으로든 “의심할 여지없는 육종”을 완치시켰을까? 콜리는 이렇게 적었다. “……만일 단독을 인공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면 비슷한 환자들에게 그와 동일한 치유적 작용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콜리는 도저히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다. p.73

그들은 수십 년간 혼란스럽기만 했던 데이터를 깨끗이 해명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 종양은 T세포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역이용하여 자신을 향한 신체의 면역반응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었다. 진화의 과정 속에서 터득한 암의 생존전략이었다. p.163

세포자멸사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초기 발달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중 일부는 세포자멸사에 의한 자기 파괴 능력을 없애버린다. 돌연변이 세포는 스스로 죽어 건강한 세포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신, 끊임없이 분열을 계속하며 통제 불능 상태로 증식한다. 세포자멸사에 대한 저항은 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p.174

면역편집 이론은 면역계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고 암에 걸리지 않도록 방어하는지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서 면역계는 일부 종양의 유전자를 ‘조각’하듯 완전히 바꾸어놓기도 한다. 한편 유전자가 크게 변한 종양은 면역반응을 회피하거나 중단시키는 전략을 개발하여 면역계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한다. 그런 전략 중 하나가 바로 T세포에 내장된 안전장치, 즉 면역관문을 이용하는 것이다. p.188
뒤로월간암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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