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건강일반[도서안내] 암, 나는 나 너는 너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20년 01월 29일 11:39 분입력 총 244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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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암이라는 큰 병을 진단 받으면 두려움이 밀려오고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 된다. 병원 담당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맞지만 우리나라처럼 3분 진료가 일상화된 의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질문을 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이 책은 암을 진단 받은 환자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서울대병원 암 전문의인 저자가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암 환자와 가족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투병 생활은 물론 삶 전체를 다시 꾸려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책 속으로
정신과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인 편견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정신과의 이름도 최근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었다.…우울한 마음은 마음에 드는 감기와 같다. 몸에 감기가 걸리면 의사를 찾고 약도 먹으면서 힘든 시기를 넘기듯이, 우울한 마음이 들면 전문가를 찾고 도움을 받아 힘든 시기를 넘기면 된다. 그 뿐이다. p.36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진 분들은 훌륭한 분들이다. 암환자에게 삶의 목적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다.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라고 하였다. 왜 사는지 삶의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명확하다. 시련에 부딪히더라도 이를 잘 견뎌내고, 어려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다. 이런 것들이 ○○건강보조식품 먹는 것보다 중요하다. p.77
요즘에는 어디든지 펜션, 호텔, 에어비엔비 같은 숙박 시설이 잘 되어 있다.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쉬고 싶으면 틈나는 대로 가서 며칠 묵고 오면 된다. 가서 좋으면 한두 달 정도 펜션을 빌려서 살다 오면 된다. 황토방이 좋으면 집을 팔고 황토방을 지어서 지내는 것보다 황토방 펜션 가서 몇 주 지내고 오면 된다. 그게 황토방을 소유하는 것보다 더 편하고 싸게 먹힌다. 암에 걸리고 나서까지 소유에 집착하는 삶을 살 필요는 없다. p.91
‘암환자’로 살아가지 말고 ‘암을 진단 받은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환자’로 살아갈 것인지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지 하는 이 두 가지는 근본적인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암,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마음가짐이 좋다. 비록 내 몸 한 구석에 암세포가 자리 잡아서 한 지붕 두 가족이 되었고, 내 몸에 같이 공생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너는 너고 나는 나인 것이다. 너는 네 길 가고 나는 내 갈 길 가는 것이다. p.96
미국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임종 6개월 전까지 항암 치료를 하는 데 비해서, 서울대병원 자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임종 1개월 전까지 힘든 항암 치료를 받는다. 살기도 힘든데, 죽도록 항암 치료 받으며, 죽기도 힘든 우리나라. 진정 누구를 위한 항암 치료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이다. p.169뒤로월간암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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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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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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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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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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