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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커피 마시면 생존율 높아진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0년 10월 30일 19:24 분입력   총 246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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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커피 하루 4잔 이상, 생존율 36% 더 높아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커피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을 낮추고 증상 악화를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 보스턴 다나-파버 암 연구소 첸 위안(Chen Yuan) 박사팀은 2005년 10월∼2018년 1월 진행형 또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1,171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생존율ㆍ진행 억제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추적한 13년간 1,171명의 대장암 환자 중 1,092명(93%)이 숨지거나 암이 진행됐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신 사람은 13년의 연구기간 동안 생존 가능성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6% 더 높았다. 암이 완치되진 않았지만, 증상이 악화하지 않는, 이른바 무진행 생존(PFS, Progression-free survival) 가능성도 22% 높게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2∼3잔 마신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율도 각각 18% 높였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신 전이성 대장암 환자일수록 생존율이 더 높았던 셈이다.

커피를 하루 한 잔 이내 마시는 대장암 환자의 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30개월인데 비해 하루 2∼3잔 마시는 환자는 32개월, 4잔 이상 마시는 환자는 39개월까지 생존 기간이 연장됐다. 커피 섭취가 대장암 치료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카페인이 든 커피이든, 안 든 커피(디카페인)이든 상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커피 속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ㆍ항염증 성분 등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대장암의 치료법으로 커피 섭취를 권장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분명히 대장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은 이번 연구로 확인됐지만, 실제 인과관계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커피 속 어떤 화합물이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알기 위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2017년 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대장암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커피가 대장암 환자에게 이로울 수 있음을 이미 보고한 바 있으나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커피 섭취와 진행형 또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생존의 관계, Association of Coffee Intake With Survival in Patients With Advanced or Metastatic Colorectal Cancer)는 최근 미국 의학협회지(JAMA) 종양학회지(Oncology)에 실렸다.
뒤로월간암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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