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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바이러스 - 암 치료에 도움이 될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2년 11월 29일 10:29 분입력   총 133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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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2 약물의 임상에서 일부 환자가 효과 보여
조작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사용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RP2라는 약물이 어떤 환자의 구강암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39살인 이 남성은 자신이 치료해도 계속 성장하는 침샘암을 갖고 있었다고 BBC 방송에 말했다. 그는 삶을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영국의 암 연구소에서 제1상 안전성 임상시험을 통해 제공되는 실험적인 약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약물로 단기간 치료한 후 런던 서부에 거주하는 크르지스토프 워지코우스키라는 이 환자는 2년 동안 암에서 벗어났다고 BBC 방송에 말했다. 그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대다수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는 종양이 줄어들었다. 즉 이 실험용 약물만 투여받은 환자 9명 중 3명과 병용 치료를 받은 30명 중 7명이 이 실험적인 치료로 이득을 본 듯했다. RP2와 이미 알고 있는 치료제들을 비교해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약물이 일부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듯하고 피로감 같은 가벼운 부작용만 유발했다. 이런 초기 연구 결과들은 유망하다고 이 임상시험에 관여하지 않은 모피트 암 센터의 조나탄 제이거가 말했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연구를 보게 될 것이고 나는 물론 낙심하거나 회의적이지 않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 실험적인 치료는 구순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약화해 종양만 감염하도록 조작한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파리에서 개최된 의학 회의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 치료제는 정상적인 세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침투하도록 조작되었다. 대부분의 다른 암 치료 약물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치료제는 종양에 막 바로 주입한다. 이 바이러스는 일단 침투하면 암세포가 폭발할 때까지 복제한다. RP2가 독특한 것은 그게 종양에 대해 원투 펀치를 가해 암세포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불러들여 남아있는 것들도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케빈 해링턴은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비슷한 치료제로는 T-Vec이 있어
이 약물은 2015년에 진행성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된 T-Vec와 비슷하게 작용한다. T-Vec도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면역세포의 생산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포함하도록 수정해서 본질적으로는 면역체계가 공격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들 바이러스 치료제는 진행성 식도암과 드문 유형의 안암 환자들에게서 정말로 인상적인 치료 반응을 보여서, 여러 가지 유형의 암을 치료할 가망성이 크다고 해링턴은 BBC 방송에 말했다. 임상시험들에 참여한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암을 제거하기 위해서 다른 여러 가지 치료제와 수술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그런 결과는 훨씬 더 인상적이다. 워지코우스키 같은 많은 환자가 RP2에 대해 들었을 때 그들은 선택지가 없었다. 이전에 많은 치료를 받은 종양이 RP2나 T-Vec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 이는 치료에 내성이 있는 종양이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T-Vec이 승인된 이후 T-Vec으로 수백 명의 환자를 치료한 베이거는 말했다.

해링턴에 의하면 초기 연구 결과를 보면 RP2가 T-Vec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은 듯하다고 한다. RP2는 바이러스에 다른 수정도 가했고 그래서 암세포에 침투하면 효과적으로 암을 죽이게 된다고 해링턴은 BBC 방송에 말했다.

참조:
K. Harrington, Poster 827P, ESMO Congress 2022: 09 - 13 Sep 2022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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