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건강일반2020년 팬데믹 첫 해, 암 발생자 수치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3년 05월 02일 17:15 분입력 총 105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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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및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를 발표하였다. 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하여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 지역별 암발생 통계는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2016년도 (2009∼2013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내용
암 발생 관련
암 환자 수: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4만 7,952명 (남 13만 618명 , 여 11 만 7,334명)으로, 2019년(25만 7,170명) 대비 9,218명(3.6%) 감소하였다. 전년 대비 남자는 4,866명(3.6%), 여자는 4,352명(3.6%) 감소하였으며, 매년 증가*하던 신규 암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의 영향으로 2020년 에는 감소하였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상위 10개 호발암종(발생빈도가 높은 암) 중 위암(3,058명, 10.3%), 갑상선암(1,827명, 5.9%), 대장암(1,549명, 5.3%) 순으로 감소 폭이 컸고, 췌장암(260명, 3.2%), 담낭 및 기타담도암(24명, 0.3%)은 증가하였다.
암 발생률:
전체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482.9명으로 전년 대비 32.2명(6.2%) 감소하였다. 20년 주민등록연앙인구를 표준인구로 연령표준화율 산출(시점간/지역간 비교에 활용) 20년 통계부터 표준인구가 변경 (이전 : ‘00년 주민등록연앙인구 ) 됨에 따라 이전 통계와 비교시 주의가 필요하다.
10만 명 당 발생률 : (2017년) 502.5명 → (2018년) 508.2명 → (2019년) 515.1명 → (2020년) 482.9명
성별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남자 44.0명, 여자 24.7명 감소
남자 암 발생률: (2017년) 603.9명 → (2018년) 607.3명 → (2019년) 607.8명 → (2020년) 563.8명
여자 암 발생률: (2017년) 441.6명 → (2018년) 448.6명 → (2019년) 460.3명 → (2020년) 435.6명
암 발생자수 감소 요인: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료이용 감소로 인한 진단 감소 영향으로 추정된다.
월별 암 발생자수: 2017∼2019년 동월 평균 대비 2020년 모든 암 발생자수는 코로나19 1차 유행 및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3, 4월 각각 18.7%, 14.4% 감소하였다가 확진자수가 안정화되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던 6월 10.7% 증가하였으며 그 외 기간은 최대 9.5% 증가, 최소 4.5% 감소하여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암발생확률: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3.5세 )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0%),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 (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암 발생 순위: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으며, 2019년 대비 대장암과 위암의 순위가 변동 되었다. 남녀전체 갑상선암은 2만 9,180명, 폐암 2만 8,949명, 대장암 2만 7,877명, 위암 2만 6,662명, 유방암 2만 4,923명, 전립선암 1만 6,815명, 간암 1만 5,152명 순
남자는 2019년 대비 전립선암의 순위가 상승(4위→3위)하였으며, 여자의 경우 2019년 위암-폐암-간암의 순위에서 2020년 폐암-위암-췌장암의 순으로 발생순위가 변경되었다.
남자 암 발생순위를 보면 폐암 – 위암 – 전립선암 – 대장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이다. 아울러 여자 암 발생순위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폐암 – 위암 - 췌장암 순으로 집계되었다.
암발생추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 추세를 보았을 때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부터 감소 하였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비교: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 프랑스 (341.9), 캐나다(348.0), 이탈리아(292.6)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암 생존 관련
생존율은 최근 집계기간 이었던 5년간(2016∼2020)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10년 전 (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0%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8%)가 남자(65.5%)보다 높았으며, 이는 여자가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 발생분율 18.5%) 및 유방암(5년 생존율 93.8%, 발생분율 21.1%)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암종별 생존률: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5.2%), 유방암(93.8%)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담도암(29.0%), 췌장암 (15.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 대비 생존율이 10%p 가량 상승한 암종은 폐암(16.6%p 증가), 간암(10.4%p 증가), 위암(9.5%p 증가) 순이었다.
국제 비교: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암 유병 관련
암유병자:
2020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1년 1월 1일 기준 , 치료 중 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28만 명으로, 전년(약 215만 명) 대비 약 13만 명 증가하였다. 이는 국민(5,134만 9,267명) 23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4%)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자 26명당 1명(3.9%), 여자 20명당 1명(5.0%), 2019년은 국민(5,133만 7,432명) 25명 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 남자 27명 당 1명 (3.7%). 여자 21명 당 1명(4.7%)이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 (60.1%)인 약 137만 명으로, 전년(약 127만 명) 대비 약 10만 명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7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6명 당 1명, 여자는 9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109만 322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813만 4,677명)의 13.4%에 해당(남자 16.8%, 여자 10.8%)
암종별:
갑상선암은 48만 9,688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 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 33만 217명, 대장암 29만 2,586명, 유방암27만 9,965명, 전립선암12만 423명, 폐암11만 1,208명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보았을 때, 남자는 위암 21만 7,881명, 대장암 17만
3,285명, 전립선암 12만 423명, 갑상선암 9만 1,546명, 폐암 6만 6,240명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 39만 8,142명, 유방암 27만 8,953명, 대장암 11만 9,301명, 위암 11만 2,336명, 자궁경부암 6만 467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우리나라 암등록통계사업은 암 관리 정책의 효과와 미비점을 제시해주고, 정책 추진 방향의 과학적 근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암발생자 수 및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암 검진 등 의료이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암검진 수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조기진단과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 암 검진을 적극 독려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집계된 암 검진 수검율은 55.8%(2019년)에서 49.6(2020년) 그리고 55.6(2021년)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염병 발생 시 암 관리 취약 계층의 발굴과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매뉴얼 개발 등, 감염병 유행이 반복되더라도 전 주기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에서 이전 2009~2013년 대비 시군구별 암 발생률 격차가 감소한 것은 그간 국가 암관리 정책의 적극적 추진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뒤로월간암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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