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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상식] 혈중칼슘수치와 전립선암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09일 16:38 분입력   총 8819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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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칼슘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혈중칼슘수치가 높은 남성은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행스런 점은 혈중칼슘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가 있고 또 칼슘수치가 높은 남성들은 약품을 이용해서 수치를 낮을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약품을 사용해서 칼슘수치를 낮추는 경우 또 다른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위스콘신-매디슨대학과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의대의 연구진은 미국정부의 건강검사에 참여해서, 자신의 혈액샘플을 제공해서 칼슘수치가 밝혀진 2,814명의 남성들을 추적해보았다. 그 결과 혈중칼슘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노년에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2.68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립선암은 진행속도가 느려서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유형과 진행속도가 빨라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그동안 의사들은 어떤 사람이 어떤 유형의 전립선암에 걸리는지 예측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결과로 혈중칼슘수치로 비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는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는지는 예측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 이번 연구에 이용된 혈액샘플은 치명적인 전립선암이 생기기 전 약 10년 전에 제공한 것들이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해 10년 전에 치명적인 전립선암이 생길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2번째로 흔한 암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8만 명이 전립선암에 걸린다. 또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 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다.

연구진에 의하면 치명적인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칼슘 그 자체인지 아니면 혈중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인지는 아직 확실하지가 않다고 한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바로 옆에 위치한 작고 정교한 선으로 혈중 칼슘의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일단 어떤 경우든 약품으로 혈중칼슘수치를 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약품으로 혈중칼슘수치를 내리는 경우 보통 만성적인 신장질환에 걸리며 이는 비타민 D의 수치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부갑상선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간다.

또 이 연구에 참여한 스키너에 의하면 섭취한 식품 속에 들어있는 칼슘과 혈중칼슘수치는 별관계가 없고, 따라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적게 섭취한다고 해서 치명적인 전립선암 발생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 연구 이전에도 칼슘이 전립선암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실험실에서 연구해본 결과 부갑상선호르몬과 칼슘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쨌든 전립선암 환자들은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
H. G. Skinner & G, G. Schwartz “Serum Calcium and Incident and Fatal Prostate Cancer in the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08 17: 2302-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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