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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고환암에는 항암제가 효과 있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11일 17:29 분입력   총 88069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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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연구해본 바로는 고환암인 경우 항암치료 한방이면 완치가 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고환암이 초기에 발견되면 완치가능성이 아주 높다.

고환암은 보통 항암제인 카보플라틴이나 방사선으로 치료한다. 카보플라틴은 난소암과 폐암 치료에도 이용된다. 영국의 의료연구위원회가 후원한 연구에서 고환암 초기일 때 카보플라틴이 방사선치료와 거의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은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샘프턴대학의 연구진은 카보플라틴으로 치료받은 환자 573명과 방사선으로 치료받은 환자 904명을 추적연구해 보았다. 고환암 진단을 받은 환자 대부분은 고환 내의 정액생산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생식세포종”을 가지고 있었는데 약 50%는 암이 고환에만 국한되었거나 혹은 골반이나 복부의 림프절이 약간 부었든 초기에 발견되었다. 이런 환자들은 암이 생긴 고환을 일단 수술로 절제한 후 카보플라틴 치료를 한번 받거나 아니면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혹은 재발 위험을 감수하면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다.

연구진에 의하면 방사선치료는 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가 있지만, 카보플라틴으로 치료받은 경우에는 훨씬 더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즉 카보플라틴 주사가 방사선치료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장기적인 위험도 적고 치료도 받기 쉬운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카보플라틴과 방사선치료의 치료 효과나 재발률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에서는 치료방법이 변해서 카보플라틴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방사선치료가 고환암 표준치료방법이 되고 있다. 연구진의 한 사람인 미드 박사는 이런 관행이 이제는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연구결과로 항암제가 초기 생식세포종을 완치할 수 있고 또 부작용도 훨씬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카보플라틴 치료는 신체 일부가 아닌 몸 전체를 치료하는 장점이 있고 따라서 다른 쪽 고환에 암이 생길 위험이 적지만 그런 가능성조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카보플라틴으로 치료받은 573명 중 2명이 다른 쪽 고환에 암이 재발했고, 방사선치료를 받은 904명 중 15명이 다른 쪽 고환에 암이 재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연구진은 한쪽 고환을 몽땅 무조건 수술로 제거하지 않고 마치 유방종양절제술처럼 고환암이 있는 부위만 수술로 잘라내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연구가 성과를 거두게 되면 미래에는 수술로 고환을 모두 제거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출처:
BBC News, 5 October 2008

뒤로월간암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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