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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출생 시 크기가 유방암과 관계가 있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11일 17:31 분입력   총 87927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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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연구결과 출생 시 체중이 크고 키가 큰 여아가 그 후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로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에서 일어나는 일이 출생 후 살아가면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게 되었다.

출생 시 크기와 유방암이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이전의 연구결과들은 일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이 2가지가 관련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즉 이번 연구결과 출생 시 크기, 특히 출생 시 키가 성인이 된 후 유방암 발생 위험의 표지자가 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암 사망원인 1위로 미국암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2007년도에만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의 유방암환자가 발생했고, 46만 5천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주로 선진국에서 실시된 60만 명과 관련된 32건의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이 분석에는 2만 2천 명이 넘는 유방암환자들도 포함된다.

연구결과 나이나 늦은 폐경기와 같은 이미 확인된 위험요인들을 고려하면 출생 시 크기(체중), 출생 시 길이(키), 출생 시 머리둘레의 크기가 유방암 발병 위험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3가지 요인 중 출생 시 길이 즉 신생아의 키가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예를 들면 출산 시 체중이 4킬로그램이면 3~3.5킬로그램인 경우보다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1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다른 유방암 발생 위험요인과 비교하면 출생 시 크기가 미치는 정도는 작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연구진은 출생 시 크기가 여성들이 80세까지 걸리는 모든 유방암의 5%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사춘기 나이와 성인이 되었을 때 키의 크기도 유방암 발생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따라서 태아를 보면 그 후의 성장을 예측할 수가 있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의 견해로는 어머니와 태아의 호르몬환경이 출생 시 크기와 관련이 있고 따라서 그런 호르몬환경이 유방의 프로그램을 변화시켜 암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암이 에스트로겐이나 성장호르몬과 같은 호르몬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신생아의 체중이 크고 키가 크면 “우량아”가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그런 우량아가 생길 수가 있고 그런 경우에는 여아인 경우 성장한 후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좀 높아진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문제의 원인을 곰곰이 따져보면, 잘못된 식생활이 결국은 인체의 호르몬에 불균형과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해서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자식들의 건강도 지켜야 할 것이다.

출처:
IdS Silva et al., "Birth Size and Breast Cancer Risk: Re-analysis of Individual Participant Data from 32 Studies" PLoS Medicine Vol. 5, No. 9, e193 doi:10.1371/journal.pmed.0050193

뒤로월간암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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