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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골다공증 치료제가 식도암을 유발 가능성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3일 13:26 분입력   총 88007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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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 치료제가 식도암과 관계가 있다
미국 FDA 관리가 머크제약회사의 인기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포사맥스와 여타 유사한 약품이 식도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DA 약물위험평가 부서의 다이안 위소스키는 소위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와 식도암의 잠재적인 연관성을 연구가들이 검토해보아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뉴잉글랜드 의학잡지에 기고한 서한에서 위소스키는 흔히 아렌드정으로 알려진 포사맥스를 1995년에 처음으로 판매한 이후 FDA는 이를 복용한 환자 중 23명이 식도암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전형적으로 이 약품을 복용하기 시작한 후 2년 뒤에 식도암이 발생했으며, 8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한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포사맥스와 관련된 경우가 21건이 보고가 되었고 또 프록터 앤 갬블사의 악토넬이나 디드로넬, 로슈사의 보니바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환자 중 6명도 이미 사망했다. 이런 약품들의 부작용이 식도염이란 것은 이미 밝혀져 있고 따라서 환자들은 이런 약품을 복용한 후에는 최소한 30분 동안 몸을 바로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지시받게 된다.

위소스키는 의사들은 바렛 식도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약품을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도 하고 있다. 바렛 식도는 위산역류증 환자들에게 흔히 생기는 질병으로 식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작년 11월에 FDA는 임상실험 자료에 의하면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전반적으로 심박동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들이 나와서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가 심박동에 문제를 야기하는지를 추가로 연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는 골밀도를 높여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품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약 1,000만 명이 복용 중인데 대부분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과정의 일부로 볼 수가 있는데, 과연 이걸 병으로 보아야 할지는 의문이고 또 이걸 약품으로 치료할 수가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뼈가 약한 사람들은 일단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 보면서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약품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피부를 보호한다고 햇빛을 피하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생성되지 않고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체내의 칼슘이 뼈로 갈 수가 없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은 뼈 건강에 생각보다 중요한데 이런 기본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출처:
D. K. Wysowski DK "Reports of Esophageal Cancer with Oral Bisphosphonate Use" NEJM Volume 360:89-90

바렛 식도란?
식도가 오랜 시간 위산에 노출되면 식도내층이 위 상피세포와 같이 변하는데 이를 바렛 식도라고 한다. 위식도 역류환자의 10% 가량에게 바렛 식도가 발생한다. 바렛 식도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바렛 식도 환자의 약 1~5% 정도에게 암이 발생한다. 시간이 흘러 바렛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이형성(식도암 0기)이 생기게 되고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바렛 식도가 없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소 30배나 높으며, 매년 바렛 식도 환자 200명당 1명꼴로 식도암이 생기는 셈이다. 이성형(식도암 0기)도 저등급과 고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악성이 심한 고등급 이형성이 발생하면 환자의 20%가 5년 안에 식도암에 발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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