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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소식 - 전자코로 폐암 진단 가능할 듯
고정혁기자2010년 04월 19일 12:19 분입력   총 87859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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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환자 내쉬는 숨 속에 특정물질(VOC)로 조기 진단
콜로라도대학 암센터의 펠레드 박사는 특정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분석해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페인트 같은 액체나 특정한 고형물질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 이런 물질이 폐암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폐암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즉 종양 자체에서 발생하는지, 종양의 미세 환경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종양에 반응해서 인체가 내뿜게 되는지는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진은 비소세포 폐암 세포주들을 비교하고 이들 세포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생산하는지 조사해보게 된 것이다.

**특정성 유기화합물, 종양세포에서 비소세포 폐암환자의 숨 속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 10개의 선암종 세포주와 2개의 편평세포암종 세포주를 배양했다.
(2) 이 세포주들을 대조 표본과 비교해보았다.
(3) 휘발성분을 분석하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을 이용해서 암세포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화학성분을 조사해보았다.
(4) 전자코 장비가 암세포와 대조 표본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을 탐지해냈다.
(5) 암세포와 대조 표본에 350~400가지의 각각 다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존재하는 것을 식별해냈다.
(6) 그 중 120가지 유기화합물은 모든 암세포와 대조 표본에 존재했다. 신뢰구간이 89%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7) 이들 120가지 유기화합물 중 5가지만 모든 종양세포에서 발견되었다. 대조 표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8) 이 5가지 유기화합물 중 3가지만 비소세포 폐암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 들어있었다.
(9) 이 3가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90%가 넘는 비소세포 폐암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특정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종양세포 내의 물질대사 경로를 거쳐 비소세포 폐암환자의 숨 속으로 유입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로 폐암환자가 뱉어내는 숨 속에 들어있는 유기화합물의 출처를 보다 분명하게 밝힐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유기화합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아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내쉬는 숨을 분석해서 폐암을 90% 정도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8월2일 캘리포니아의 모스콘센터에서 발표되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폐암 조기발견의 길 열려
냄새를 이용해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비용도 저렴하고 검사방법도 매우 간편할 것이다. 그러나 폐암환자의 내쉬는 숨 속에 특정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니 어쩌면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방법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마약 탐지견 같은 개를 훈련시켜 이런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냄새를 식별해내도록 한다면 아주 훌륭한 폐암 조기발견 장치가 될 것이다. 그런 개를 훈련시켜 인파가 많은 곳에 한 마리씩 배치하면 될 것이다. 그런 “폐암 조기 탐지견” 옆에 깡통도 큰 걸로 골라 하나 비치하면 동전이나 지폐가 수북이 쌓이게 될 것이다.

출처:
ANI, Aug. 3, 2009

뒤로월간암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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