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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두암 환자는 수술 후 수면무호흡증이 생긴다
고정혁기자2010년 10월 05일 17:35 분입력   총 87955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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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두암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거의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이비인후과학 아카데미와 두경부 수술재단이 공동개최한 2009년 연례회의 석상에서 발표되었다.

구인두암을 치료받은 22명의 환자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본 이번 예비연구에서 이식 재건술을 포함한 1차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서 (일반적인 측정 척도에 의하면) 93%가 수면무호흡증이 생겼고 67%는 호흡장애지수가 15보다 높아 중증도 수면무호흡증이나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00%가 수면무호흡증이 생겼는데, 이들 중 3분의 1이 중증도나 혹은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이 이들 환자들의 피로감과 관련된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들은 수면무호흡증을 간과해버리면 이들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공존이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수술 후에 수면무호흡증을 진단/치료해주면 이들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참고로 공존이환은 어떤 질환이 있는 경우 그와 연관되어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질환들을 말한다. 어쨌든 이들 연구진은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의 치료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를 실시해볼 예정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다가 일시적으로 기도가 막혀 잠시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정도가 심하면 공기 흐름이 완전히 막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런데 구인두암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거의 모두 이런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것을 이제야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긴 또 다른 질환을 또 다른 방법으로 치료한다는 것이 과연 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애당초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치료방법은 개발하지 못하는가?

출처: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 - Head and Neck Surgery (2009, October 6).

뒤로월간암 200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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