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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채혈로 여러 암 검진법 개발
고정혁기자2013년 12월 31일 15:20 분입력   총 41308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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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이 한번 채혈로 여러 종류의 암을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유병철 대장암연구과 박사 연구팀이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술(MALDI-TOF Mass Spectrometry)을 이용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유 박사 연구팀은 그동안 혈액 내 대사 물질 정보를 획득하고 환자군과 비환자군 사이의 패턴 차이를 통계 분석해왔다. 이 결과 암 발병 여부를 검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장암 검진 연구 결과에서 기존 표준 검진 방법의 하나인 대변 잠혈 검사(Fecal Occult Blood Test)와 비교했을 때, 암환자를 암환자로 검진하는 성능에서는 월등히 향상된 결과를 나타낸 것.
또한 유방암과 위암 검진에 적용했을 때에도 우수한 판별 결과를 보였다는 게 유 교수팀의 설명이다.

유 교수팀은 이번 암 검진법에서 피검자는 채혈만 하면 되므로 내시경 또는 방사능에 노출돼야 하는 다른 검사법들에 비해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병철 책임연구원은 “본 기술은 소량의 혈액과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발병 여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이라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본 기술을 검증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수 원장은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지난 1월 SK케미칼과의 기술이전 및 서비스 사업화 협약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암 관련 국제 학술지인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2013년 10월 온라인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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