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매일 아스피린 복용, 득실 따져봐야
영국의 워릭 의과대학 연구진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의 효과와 위험에 관한 연구들을 광범하게 재검토한 결과를 발표하고 그 부작용에 대해 보다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현재로는 심혈관 질환이나 대장암이 없지만 그런 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효과는 출혈과 위장의 문제와 같은 해로운 부작용을 충분히 이해해서 득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영국 국립 건강연구 건강기술평가 연구소(NIHR HTA) 프로그램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이미 발표된 많은 무작위 임상시험과 체계적인 재검토와 메타분석을 재검토했고 그 결과 연구진이 그런 상대적인 효과와 위험을 수량화할 수가 있었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주요한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0% 감소하고 전체 관상동맥질환은 15%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실제로는 환자 10만 명당 사망자가 33~46명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후 약 5년 뒤부터는 대장암 발생건수가 감소했다는 증거도 있다. 이는 환자 10만 명당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34명 감소하는 것에 해당된다.

아스피린 복용의 부작용은 위장의 출혈이 37% 증가하는 것으로 이는 환자 10만 명당 추가로 68~117명이 출혈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은 32~38% 증가하는데 이는 환자 10만 명당 추가로 8~10명이 뇌출혈에 걸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워릭 의과대학의 교수로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워릭 에비던스의 책임자인 에일린 클라크는 이번 연구가 보다 더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규칙적인 아스피린 사용에 관한 연구들을 이전의 어떤 연구보다도 더 심도 있게 살펴보았고, 아스피린 복용의 이점과 위험 간에 아주 미묘한 균형이 있는 것이 분명한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아스피린 복용의 부정적인 부작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대한 과장된 선전을 아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향후 6년 안에 완료될 임상시험들이 많이 실시되고 있는데 그런 임상시험들이 이 문제를 보다 더 명확하게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클라크는 설명했다.

출처: P. Sutcliffe et al., "Aspirin for prophylactic use in the prim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overview of reviews" Health Technol Assess. 2013 Sep;17(43):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