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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음료, 자궁내막암 위험 높인다
고정혁기자2014년 02월 28일 20:58 분입력   총 3638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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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단맛 음료 많이 섭취하면 제1형 자궁내막암 위험 78% 증가
폐경 후 여성들이 설탕으로 단맛을 낸 가당음료를 마시면 그런 음료를 마시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가장 흔한 유형의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폐경 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제1형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78%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런 연관성은 섭취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그만큼 더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미네소타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역학 및 지역건강학과의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키 이노우에-최박사는 자신들의 연구가 이런 연관성을 밝힌 최초의 연구이기는 하지만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이 에스트로겐과 관계가 없는 제2형 자궁내막암이 아니라 에스트로겐 의존성 제1형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미 다른 연구에서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료를 섭취할수록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들 보다 에스트로겐과 인슐린의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 에스트로겐과 인슐린의 수치가 높은 것이 자궁내막암의 밝혀진 위험요인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이노우에-최에 의하면 이번 연구가 가당음료 섭취와 자궁내막암 간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혔기 때문에 이런 발견은 다른 연구를 통해 재현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노우에-최와 동료들은 아이오와 여성 건강 연구 프로그램의 일부로 암 진단을 받기 전인 1986년에 섭취한 음식과 인구학적 정보와 병력을 보고한 23,039명의 폐경 후 여성들의 자료를 이용했다.
섭취한 음식은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지난 12개월 동안 127가지 식품 품목을 섭취한 빈도를 밝히도록 하는 하버드 식품 빈도 질문서를 이용해서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식품의 양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식품 품목별로 전형적인 1인분의 양을 알려주었다.

이번 연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식품 빈도 질문서에는 (1) 코카콜라, 펩시콜라 혹은 여타 설탕이 들어있는 콜라 (2) 카페인 프리 코카콜라, 펩시콜라 혹은 여타 설탕이 들어있는 콜라 (3) 7-Up과 같은 설탕이 들어있는 여타 탄산음료 (4) 하와이 펀치, 레몬수 혹은 여타 무탄산 과일 음료를 포함한 가당음료의 일상적인 섭취빈도를 묻는 4가지 질문이 포함되었다. 무가당 청량음료에는 저열량 카페인 함유 콜라와 카페인 프리 콜라 및 여타 저열량 탄산음료가 포함된다. 사탕과 제과류 항목은 초콜릿, 캔디, 쿠키, 브라우니, 도넛, 케이크, 스위트 롤, 커피 케이크 및 여타 과자들과 파이를 포함한 13개 품목으로 구성되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이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료를 섭취하는 패턴을 5분위로 구분했다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과 매주 1.7인분에서 60.5인분까지 먹는 사람들을 5분위로 구분했다. 연구진이 연구한 여성들 중에서 1986년에서 2010년까지 제1형 자궁내막암은 506건, 제2형 자궁내막암은 89건이 발생했다. 그들은 제1형이든 제2형이든 자궁내막암은 무가당 청량음료나 사탕/제과류나 녹말과는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노우에-최는 가당음료가 비만 증가의 원인은 연구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첨가해서 전반적인 열량섭취가 증가해서 비만이나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이나 암 같은 질병이 생길 위험성을 높이는 듯하다고 이노우에-최는 부언했다.

출처: M. Inoue-Choi et al., "Sugar-Sweetened Beverage Intake and the Risk of Type I and Type II Endometrial Cancer among Postmenopausal Women"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13 Dec;22(12):238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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