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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10만명 시대, 5년 이상 생존율 66%
김진하기자2014년 02월 28일 21:39 분입력   총 36363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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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45명 중 1명꼴인 110만 명은 현재 암에 걸려있거나 과거에 암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10명 중 4명에 가까운 37%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12월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통계'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정부가 전국 단위의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암을 경험한 국민은 총 109만7253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49만1505명과 60만5748명이었다. 암 경험 인구는 이 기간 암 진단을 받은 사람 가운데 2012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한 사람을 말한다.

이를 통계청의 2011년 전체 인구(5011만1483명)와 비교하면 현재 국민 45명 가운데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살아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통계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로 추정됐다. 성별로는 남자(77세)가 5명 중 2명꼴인 38.1%, 여자(84세)는 3명 중 1명꼴인 33.8%였다.

종류별 암 발생률(2011년 기준)을 보면 갑상선암이 1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암(14.5%) ▷대장암(12.9%) ▷폐암(10.0%) ▷간암(7.6%) ▷유방암(7.3%) 등의 순이었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갑상선암(23.7%)이 1위였고 ▷전립선암(13.5%) ▷유방암(5.9%) ▷대장암(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간암은 마이너스(-) 1.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 2007~201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66.3%였다. 이는 2001~2005년(53.8%) 생존율보다 12.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암 종류별 5년 이상 생존율(2007~2011년)은 갑상선암(100%)·전립선암(92.0%)·유방암(91.3%)·대장암(73.8%)·위암(69.4%)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간암(28.6%)·폐암(20.7%)·췌장암(8.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뒤로월간암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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