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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 완화의료기관 입소 후 통증 감소
고정혁기자2014년 06월 30일 19:57 분입력   총 2770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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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의료기관에 입소한 말기 암환자들이 입소 전보다 뚜렷하게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최근 발간한 ‘통계로 본 암 현황’에 따르면 완화의료 전문기관을 이용한 말기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소 전 평균 통증이 4.0, 입소 1주일 후 평균 통증이 2.9로 입소 전후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완화의료기관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치료 만족도도 높아, 응답자의 76%가 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입소 전 다른 암 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32%에 그쳤다.

완화의료 전문기관은 말기암 환자의 통증 관리와 전인적 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정제를 도입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 전국에 53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회복의 가능성이 없는 말기암 환자들이 효과가 거의 없는 치료에 매달려 시간과 의료비를 허비하지 않도록 통증관리를 받으며 편안하게 임종할 수 있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완화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2008년 7.3%에서 2012년 11.9%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뒤로월간암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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