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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돕는 훈련이 암 생존자 삶의 질을 높인다
고정혁기자2014년 06월 30일 20:02 분입력   총 2763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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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보는 훈련이 암 극복 후 생존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국내 10개 병원에서 추천받은 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자 70명을 대상으로 ‘건강 파트너십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월 2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환자들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34명)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36명)으로 나눠 두 달 동안 각각 관찰했다.

‘건강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암 생존자를 ‘건강코치(Health Coach)’로 만드는 훈련으로 건강교육, 리더십, 코칭 등 3가지에 초점을 두고 4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선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 리더십과 대인관계를 다루고,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건강 코치 훈련이 이뤄졌다. 2단계와 4단계에선 바로 전 단계의 훈련을 복습해 체득하게 했다.

그 결과, 건강코치 훈련을 받은 실험군은 정신적 건강 점수가 연구 개시 당시 81.4점에서 두 달 후 85.4점으로 개선됐다. 특히 정신적 활력 점수가 연구 개시 때의 71.5점에서 77.8점으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반면 대조군의 정신적 건강 점수는 같은 기간 83.9점에서 81.0점으로 되레 나빠졌다. 정신적 활력 점수도 72.4에서 71.0으로 떨어졌다. 건강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암 생존자의 삶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험군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좋은 습관(7HP) 중 ‘지속적으로 쇄신하라’ 점수가 12.8점에서 13.5점으로 좋아진 반면 대조군은 12.8점에서 12.6점으로 나빠져 대조를 이뤘다.

연구결과는 암 전문 잡지 ‘아시아태평양암예방저널’(APJCP) 최신호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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