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특집기사암환자, 기적적인 케이스에 관한 연구김진하기자2014년 08월 31일 10:54 분입력 총 240611명 방문
-
흑색종 70세 할머니, 화이저 제약 임상시험으로 암 관해
진행성 암환자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경우들이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세련된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그런 예외적인 환자들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려고 한다. 그런 유전자 변이를 찾아낸다면 새로운 치료방법이나 더 나은 표적치료 방법이나 심지어 과거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는 실험 약물의 재등장까지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70살 난 할머니인 잰 크리시텔로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한 가지 실례이다. 5년 전에 화이저 제약이 개발한 약품의 임상시험에 흑색종 환자 29명이 등록을 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즉 크리시텔로만 암이 관해가 되었다. 현재 그녀는 어떻게 그녀의 특이한 게놈이 약품과 상호작용을 해서 그녀의 회복을 자극하게 되었는지를 밝혀내려는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암협회의 의료담당 부책임자로 42년 동안 암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레너드 리히텐펠드는 어제의 기적적인 사건이 오늘은 과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10%까지는 실험 약물에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그런 약물이 결국은 미국의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약품에 대해 일부 환자들은 예외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다른 환자들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는데, 왜 그런지를 밝히는 믿을만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 초기적인 연구들이 소수지만 이미 있다.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와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연구소/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및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브로드 연구소를 포함한 대학 의료센터들과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이제 예외적인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보다 더 완전한 조사를 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진행성 갑상선암 종양, 녹아 사라지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암 진단 프로그램 부책임자인 바바라 콜리는 지금까지 연구가들은 약 10년간의 임상시험을 샅샅이 살펴보고 약 100명의 예외적인 환자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금년 6월부터 미국 전국의 연구가들과 의사들에게 그런 환자에 대한 임상 자료를 보내주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콜리는 우리는 더 큰 그물을 쳐서 자료를 수집하려고 하는데, 똑같은 유형을 가진 또 다른 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또 그런 환자들이 반응을 보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암 연구 협회 회의에서 이번 주에 발표되는 연구에서 연구가들은 약물 시험에서 진행성 갑상선암 종양이 거의 완전히 사라져버린 유일한 환자인 57살 난 여성의 실례를 분석했다. 그녀의 종양은 “녹아 사라져버렸고” 18개월 동안 다시 자라나지도 않았는데 드물지만 공격적인 그 암에 걸리면 항상 5개월 만에 사망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다나-파버의 강사로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니킬 웨이글이 말했다.
그건 무서운 병으로 극단적으로 공격적이어서 오늘날에도 제대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그는 부언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그 환자는 TSC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어서 그로 인해 종양이 신장암과 유방암에 사용하는 노바티스 제약의 아피니토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치료약은 그런 돌연변이와 연관이 있는 mTor란 생물학적 경로에 작용을 한다. 이제 연구가들은 mTor 경로에 돌연변이가 있는 다른 환자들을 찾아내어 그 약품을 사용하는 임상시험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그 환자들은 종양의 유형이나 위치에 근거해서 선별되는 것이 아니라 분자 프로필에 근거해서 선별되어질 것이라고 웨이글은 말했다.
아피니토르 테스트 시험은 실패, 이중 참여한 여성 완전 관해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의 분자 종양학 센터 소장인 데이빗 솔리트는 전체적인 게놈 서열분석을 이용해서 예외적인 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추적하는 최초의 과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년 전에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피니토르의 약효를 테스트하는 시험에 참여한 진행성 방광암에 걸린 한 여성의 경우를 조사했다. 그 시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 여성은 완전히 관해가 되었고 4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생존하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분석을 해보니 TSC1 유전자와 NF2 유전자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돌연변이가 발견되었고 이는 연구가들이 mTor 경로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런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다른 환자들이 아피니토르를 사용해서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나는 임상 팀을 만나고 약물에 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자주 보지만 그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는다고 솔리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이런 점이 수수께끼로 우리가 풀어보려고 했지만 지금까지는 환자들의 반응에 차이가 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도구를 갖지 못했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런 연구가 표적 암 치료제와 면역치료제에 있어서 이미 거둔 성과를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암세포와 함께 건강한 세포도 죽여 버리는 전통적인 항암 화학요법과 달리 표적치료는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암세포의 특정한 생물학적 측면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내성이 생겨 암이 재발한다.
표적치료로 한 명의 환자가 극적인 효과를 보지만 다른 환자들은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또 다른 유전적 특성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예외적인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돌연변이를 찾아낸 후 동일한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다른 환자들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동일한 치료약을 줄 수가 있다.
면역요법 발전했지만 왜 누구는 효과 나타나는지 밝혀지지 않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암전문의로 하버드 의대 의학 부교수인 레시아 세퀴스트는 로슈 제약의 타세바 같은 약품의 표적물인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환자의 15%만 그런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내성이 생기지 않는 환자는 그보다 더 드물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런 환자가 있고, 같은 환자들이 더 있는지,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암전문의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 제약회사가 예르보이란 상표로 판매하는 흑색종 치료약인 이필루무맵에 내성이 생기는 또 다른 경우들이 목격된다고 크리시텔로의 주치의로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페럴먼 의과대학의 혈액학/종양학 과장인 린 슈크터가 말했다. 근년에 우리가 면역요법을 엄청나게 발전시켰지만, 우리는 누구에게 그 약품을 투여해야하는지 또 왜 그들이 효과를 보는지에 관해서는 아직도 암흑시대에 살고 있다고 슈크터는 부언했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이 보통 예르보이를 복용하지만 환자의 20%만 효과를 본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크리시텔로는 2002년에 흑색종 4기란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표준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재발했다. 2007년에 뉴욕에 본부를 둔 화이저 제약이 생산한 실험 면역치료제를 시험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그 후 화이저 제약은 그 약품을 뒷전으로 미루고 생물공학 회사인 VLST에 라이선스를 주었는데 이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회사 자산을 팔아버렸다. 암 치료제를 생산하는 회사로 규모가 가장 큰 스위스에 본부를 둔 로슈 제약이 2013년에 VLST로부터 CP-870893이란 화합물을 손에 넣었다. 화이저 제약은 종양학 백신 분야에서 이 약품에 대한 공동 독점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파이저 제약 대변인은 밝혔다.
어쨌든 임상시험에 참여한 29명 중에서 3명의 환자만 종양이 좀 줄어들었고 크리시텔로만 완전한 반응을 얻었다. 메릴랜드의 이스턴 쇼에 살고 있는 크리시텔로는 만약 그들이 그 이유를 발견하고 다른 환자들에게도 그런 효과를 재현할 수가 있었다면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아주 운이 좋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현재 크리시텔로는 그 약품에 대한 그녀의 개인적인 반응을 분석하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슈크터가 밝혔다.
출처: Bloomberg.com, Apr 12, 2014뒤로월간암 2014년 6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