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업체탐방황토 흙집 뜨끈한 아랫목을 집에서 즐긴다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4년 08월 31일 11:10 분입력 총 24048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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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명인으로 선정된 차화신 명인이 대표로 있는 생토빛을 찾았다. 대한민국 명인협회에서 2013년에 황토 온돌 분야에 명인으로 선정된 차화신 대표는 황토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큰 병을 두 번이나 황토를 이용하여 완치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병마는 30대 중반에 활동성 급성 간염이었다. 얼굴은 새까맣게 변하고, 누워 있어도 입에서 피를 토하는 지경이 되었다.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몇 달을 보냈지만 큰 차도는 없고 오히려 병은 악화 일로에 있었다. 대학병원에서도 별다른 방법이 없자 스스로 퇴원하여 시골에 들어가 건강 식단과 한방 치료를 꾸준히 하였다. 그리고는 3년이 지난 후에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때 황토의 효과를 몸소 체험하면서 황토 시공업과 함께 황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차 대표는 황토에는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으며 또 미세한 작은 구멍들을 많이 갖고 있으며 또 아직 과학으로 증명 되지 않은 황토의 장점들이 많이 있는데, 황토가 우리의 몸에 작용하여 이로운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불을 가하지 않고 생것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황토흙 제품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대부분 불에 구워 만들어지는데 이는 황토라기보다는 도자기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열을 가하면 황토에 들어 있는 미생물이나 균들이 모두 죽기 때문에 말 그대로 죽은 황토가 된다는 말이었다. 차 대표가 만드는 황토 제품이나 건축자제들은 모두 열을 가하지 않은 생황토이다. 생황토는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특성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흙을 반죽할 때 닥나무 펄프를 이용한다. 닥나무 펄프는 황토의 점성과 함께 황토가 굳었을 때 강도를 높여준다. 또 황토는 미세한 구멍을 갖고 있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여름에 황토로 된 집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상당히 춥다. 그래서 황토로 된 집은 보온 작업을 해줘야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이러한 황토의 특성과 장단점을 연구하여 현대 과학 기술(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과 융합하여 황토 본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작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생토빛에서 차화신 명인이 생산하는 황토 타일은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같은 황토 타일일수 있지만 이러한 그의 연구와 정성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생토빛은 황토로 만든 많은 제품과 건축자재를 만들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생토빛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하여 계약을 시도했으나 모든 제품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계약이 불발되었지만 오히려 그런 일들이 회사의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더 정성스런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황토타일, 침대, 개인용 황토 찜질방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생산품이다. 이러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회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기술력을 인정해온 중소기업청에서 환경에너지 건강 분야에 선정되면서 자금 지원을 받아 우수한 완성품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편백나무로 집을 짓고 내부의 뒷면 벽과 방바닥은 전자파 없는 온수난방에 한지와 생황토를 고압으로 압축하여 생산한 벽체를 조립하였다. 편백나무 특유의 피톤치드 향과 황토가 어우러져 있어서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 제품을 안방이나 거실 등 빈 공간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서 시공 중이다. 차 대표는 30대에 간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고, 40대 후반에 위암이 발병하여 수술한 경험이 있다. 말 그대로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긴 셈인데 이때마다 황토는 그의 생명을 구했다. 그런 경험과 마음이 그가 만들어 내는 제품에 속속들이 들어가 있다. 아픈 사람의 마음과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가 만들고 있는 생황토 제품들은 암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분명 좋은 활력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생토빛에서 생산한 제품은 잘게 부수면 그냥 흙이 된다. 곧바로 자연 상태가 되는 것이다. 친환경 기업이라면 바로 이런 기업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뒤로월간암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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