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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O형, 전립선암 재발률 낮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4년 08월 31일 11:36 분입력   총 24078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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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O형 남성 A형보다 재발 가능성 35% 더 낮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럽 비뇨기학 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혈액형이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연관관계는 처음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유럽의 지역에 따라 발생률에 큰 차이가 난다. 국소적 전립선암인 경우 현재 표준치료 방법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RP).이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성공적인 수술인데도 불구하고 환자의 약 30%는 장기적인 추적 기간동안 PSA 수치 증가로 나타나는 생화학적 재발을 경험한다.

도쿄 의대의 요시로 오노 박사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서 혈액형이 O형인 남성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후 암이 재발할 위험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연구진은 국소적 암으로 2004~2010년에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 555명을 살펴보았다. 평균해서 52개월 간 이들 환자들을 추적해본 결과 연구진은 혈액형이 O형인 환자들이 혈액형이 A형인 환자들보다 전립선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35%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오노박사는 이번 연구로 전립선암 재발이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 처음으로 드러났지만, 그런 연구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서는 물론 규모가 더 큰 연구를 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면 ABO 혈액형 집단의 분포가 인종적이나 지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서 우리는 이 연구결과가 다른 인구집단에게도 그러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는 왜 위험성이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를 알지 못하지만 이번 연구가 전립선암 진행에 대한 분자 연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인도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연구결과가 실제적인 임상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특정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이 재발 위험이 더 크거나 혹은 더 낮다고 조언해야만 하고 이런 위험 요인들을 치료에 활용해야만 하는가?

과거에 ABO 혈액형에 따라 위암과 췌장암 같은 특정한 암에 걸릴 위험성에 차이가 있는 것이 밝혀졌고 최근에는 전립선암 발생이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 밝혀졌다.

유럽 비뇨기학 협회의 사무총장인 아브라함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흥미로운 최초의 발견으로 전립선암 발생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나고 따라서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혈액형이 이미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치료 결과와 관련이 있는 듯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출처: Annual EAU Congress, Stockholm, 11-15 Apri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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