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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코팅 세포 암환자에 치명적
김진하기자2014년 10월 31일 16:22 분입력   총 19887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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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 코팅된 설탕은 더 치명적인 암이 생기게 해
살아있는 모든 세포의 표면은 단백질이 박혀있는 얇은 막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막은 다당류 사슬 즉 설탕 코팅으로 덮여있다. 그런데 코넬 대학의 연구가가 연구해본 바에 의하면 이 코팅이 암세포에서 특히 두껍고 뚜렷하며, 그 세포의 생존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코팅은 당단백질이라 불리는 설탕으로 도배된 긴 분자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코팅이 세포막에 물리적인 변화를 야기해서 그 세포가 더 잘 번창하도록 만들어준다. 즉 더 치명적인 암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코넬 대학의 화학/생명분자공학 조교수인 매튜 파스젝과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의 발레리 위버가 당단백질로 인한 암세포의 생존에 관한 연구를 주도했고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를 통해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긴 당단백질 사슬이 세포막이 그 주변 환경으로부터 멀어져서 안쪽으로 굽어들도록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물리적인 변화는 인테그린이라고 불리는 세포 표면의 유착 수용체들이 서로 달라붙어 뭉치도록 만든다.
인테그린이 주변 환경에 있는 단백질 골격에 달라붙어 세포가 하는 모든 일 즉 활동과 변화와 성장을 크게 조절하게 된다. 서로 달라붙어 뭉치는 클러스터링 메커니즘이 인테그린이 세포의 정상적인 신호를 바꾸도록 해서 암세포가 무작정 성장하면서 생존할 수 있게 된다.

세포 표면의 설탕 구성을 바꾸면 수용체의 조직을 물리적으로 바꿀 수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런 생화학적인 신호 분자에 설탕 코팅의 조절을 결합하면 정말로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출처: M. J. Paszek et al., "The cancer glycocalyx mechanically primes integrin-mediated growth and survival" Nature, 2014; DOI: 10.1038/nature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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