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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마을 다혜원 허브월드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4년 10월 31일 16:32 분입력   총 20046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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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나 대구에서 부산까지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타고 삼랑진 IC를 나온다. 밀양시이지만 밀양에서 조금 외곽에 위치한 삼랑진읍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다혜원 허브월드를 향한 길은 반짝이는 잎과 나무로 가득하다. 금오산자락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에는 크고 아름다운 안태호가 자리 잡고 있다. 안태호를 지나서 산 중턱까지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나 펜션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다혜원에 도착하면 아래에는 드넓은 호수가 보이고 올라오면서 보았던 예쁜 카페와 펜션들이 눈 아래로 보인다. 숨을 쉴 때마다 산이 주는 나무와 꽃,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안태호수의 기운이 느껴진다. 산 중턱에 보이는 커다란 호수는 신비하다. 다혜원에서 금오산 정상까지는 가깝다. 정상에 올라 한 바퀴를 돌아보면 천황산, 제약산, 천태산 등 많은 산들이 보인다. 말 그대로 사방에 산이 둘러싸고 있다.

이날은 다혜원에 강의가 있다.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몸이 불편하거나 암과 투병 중인 분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서 찾았고 강사로는 부산대 통합의학센터의 의료진과 고려 수지침으로 잘 알려진 다혜원 문정옥 원장이다. 강의 내용으로는 물에 대한 중요성, 음악과 예술, 명상과 병의 치료, 손에 자극으로 질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려 수지침 등 다양한 방면으로 몸과 마음을 되살리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다혜원의 밥상은 자연식이다. 주변에서 직접 채취한 각종 나물과 버섯과 묵, 그리고 시원한 된장국을 차려진다. 나물은 씹을수록 쌉싸름하고 현미밥은 고소하다. 물 맑고 공기 청정한 산 속에서 그 산에서 자란 나물로 차려진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은 바로 항암 밥상이 아닐까 싶다.

다혜원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 금오산 자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스스로를 다혜원의 대표 머슴이라고 자칭하는 문정옥 원장과 박순근 촌장 부부가 1996년부터 일궈온 치유센터이다. 박순근 촌장은 이전에 은행원이었다. 15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먼저 고려 수지침에 입문한 부인을 따라서 고려 수지침을 공부를 하였다. 그러면서 자연치유센터나 명상휴양센터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결국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박순근 촌장이 처음 들어왔을 때는 말 그대로 야산이었고 황무지였다. 터를 정하고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서 낫을 들고 풀을 베고 나무를 베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무모했다며 웃는다. 예초기도 돌릴 줄 모르는 상태에서 몸만으로 모든 노동을 하며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다. 경운기 돌리는 법, 예초기 같은 기계 다루는 법 등 그 곳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하나씩 배우면서 황무지에서 사는 법을 익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알 수 있다. 박순근 촌장은 시간이 많은 일을 해주었다고 말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을 꼬박 들여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를 심어 가꾸고 집을 지어 만들어 왔다. 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곳곳에 지은 이의 애정과 세심함이 묻어있다.

다혜원에서는 삼위일체 건강법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첫째, 독소를 제거한다.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자연식이다. 산과 들에 있는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며칠 동안의 단식을 하면 몸속의 독소가 제거 되고 정화 된다. 곧 피가 맑아진다. 피가 맑아지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

둘째, 자연식을 한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 버섯 채소 등을 많이 먹고 밥은 현미밥을 먹는다. 이런 식생활을 하면 역시 피가 맑아지고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셋째, 운동을 해야 한다.
깨끗한 피가 온 몸을 돌면서 치유활동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고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하면 깨끗한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 우리의 치유활동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세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박순근 촌장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다혜원 허브월드이다. 다혜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건강캠프를 열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13박 14일간의 힐링캠프와 항암후 학교, 디톡스 캠프 등이 있다.

자연치유 힐링캠프는 다혜원의 삼위일체 건강법인 디톡스, 건강식, 운동과 명상으로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13박 1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항암후학교는 항암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해독요법, 이완요법, 면역증진요법, 항암 후 생활관리 등을 내용으로 한다. 경락체조, 서암뜸, 압봉요법, 아로마테라피부터 풍욕 등 다양한 생활 요법을 배우고 익혀서 가정에서 직접 실천하며 할 수 있는 암 관리, 건강 관리를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톡스 캠프는 말 그대로 해독요법을 실천하며 배우는 것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효소 단식 프로그램이다. 해독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함께 효소 단식을 진행하며 여기에 향기치료, 온열요법, 서금요법을 배울 수 있고 혈액 정화와 간청소, 신장청소, 장청소의 의미와 실습을 배울 수 있다.

암환자나 보호자가 집에서 나름대로 하는 관리가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혜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끼리의 자리라는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치유 중의 하나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운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천혜의 환경이 주는 치유의 힘이 더해지면 치유의 효과가 몇 배로 커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8월에도 다혜원의 힐링캠프가 열린다고 하니 사람 많고 북적이는 휴가지 대신 시원한 다혜원에서 힐링은 어떨까. (문의 다혜원 (055)354-8390, 010-7100-3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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