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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췌장암에서 면역세포치료제 효과 확인
장지혁기자2014년 10월 31일 18:22 분입력   총 19919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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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면역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 치료에 대한 논문을 SCI급 저널인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암 면역학, 면역치료)에 지난 6월 발표하였다.

세브란스병원에서 2009년부터 약 1년간 20명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1주 간격으로 5회, 2주 간격으로 5회 총 10회에 걸쳐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하였다. 20명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은 젬시타빈으로 1차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악화된 상태였으며, 간 전이 45%, 폐 전이 30%, 림프절 전이 25%가 발생한 4기 상태였다.

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약 2주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하여 항암 활성이 증강된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ytokine Induced Killer Cell: CIK)로 다량 증식시킨 후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하는 맞춤형 항암제이다.

20명중에 최종 16명의 환자에서 결과를 도출했으며, 4명의 환자에서 종양이 유지(SD: Stable Disease)되는 것이 관찰되어 평균 25%의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질병의 진행 없는 생존 중앙값(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은 11주, 전반적 생존 중앙값(OS: overall survival)은 26.6주로 나타났다.

기존의 oxaliplatin, folinic acid, 5-FU 등의 화학항암제를 사용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질병진행 없는 생존, 전반적 생존 등과 비교하여 대등한 결과를 얻어, 면역세포치료제를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2차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면역세포치료제의 부작용은 체중감소, 무기력증 등이 관찰되었으나 가장 낮은 수준의 부작용이었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췌장 및 위장의 통증이 감소하는 등 환자 삶의 質(QOL)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하여, 통증과 항암치료 부작용이 심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희망을 제시하였다.

면역세포치료제는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녹십자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에서 처방 받을 수 있다.
뒤로월간암 201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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